사천시, 국산 콩 압착오일 가공센터 준공…71억 투입 콩 산업 육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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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천시가 단순 수확과 판매에 머물던 지역국산 콩 산업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부가가치 식용유 생산을 위한 전진기지를 본격 가동했다.

사천시는 국산 콩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와 고부가가치 가공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추진해 온 '국산 콩 가공산업화 지원사업'의 핵심 인프라인 국산 콩 저온저장시설과 콩 압착오일 가공센터를 완공하고 곤명면 봉명로 현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총 사업비 약 71억원이 투입된 가공 거점은 사천시 곤명면 봉명로 일원에 총 면적 약 5305㎡ 규모로 조성됐다. 핵심 시설은 원료 콩의 장기 신선도와 품질 유지를 전담하는 저온저장시설 3동(하역장 포함 각각 922.5㎡, 1,499.78㎡, 1,465㎡)과 국산 콩 압착오일 가공센터 1동(1,417.83㎡)이다.

특히 이번에 문을 연 가공센터는 그동안 시중 식용유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수입산 대두유와 확실히 차별화 한다. 

대량생산 위주의 화학용매 추출 방식이 아닌 물리적으로 기름을 짜내는 전통 압착 방식을 도입해 안전성과 신선도를 극대화했다. 센터 내부에는 원료 콩의 선별부터 저온압착 추출, 정제, 위생적인 자동 포장에 이르는 첨단 원스톱 가공 라인을 완비했다.

이번 시설 구축은 최근 쌀 적정 생산 정책과 전략작물직불제 시행 등으로 국산 콩 생산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수확기 판로 불안을 해소하고 농가 수취 가격을 끌어올릴 실질적 대안으로 꼽힌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 중인 유전자변형식품(GMO) 완전표시제 확대 논의 등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지는 흐름에 발맞춰, 비의도적 혼입 걱정이 없는 '100% 순수 국산 압착 콩기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도 담겨 있다.

이날 준공식에 풀무원기술원 등 유수의 식품 R&D 기업이 함께 자리한 것 역시, 향후 가공유 및 기능성 콩 가공식품의 기업 간 거래(B2B)와 프리미엄 소매시장(B2C) 연계 판로 개척에 청신호로 해석된다.

사천시의 콩 산업 고도화는 이번 착유 시설 준공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2025년 5월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오는 2027년까지 3개년에 걸쳐 추진되는 이번 지원사업은 향후 발효 가공식품인 '낫토 제조시설' 증설로 이어진다. 

저장과 착유에 이어 발효 가공까지 아우르는 복합 클러스터가 단계적으로 완성되면 사천시는 서부경남을 대표하는 국산 콩 복합가공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가공센터 준공은 지역 농업인들이 땀 흘려 수확한 콩이 제값을 받고, 안전한 먹거리로 국민 식탁에 오르는 든든한 상생 다리가 될 것"이라며 "생산과 가공, 소비가 물 흐르듯 선순환하는 유통 구조를 다져 지역농가 소득 향상과 농촌경제 활성화로 반드시 이어지도록 행정적·재정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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