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교수, 국내 첫 국제 장초음파 전문가 인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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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교수. /세브란스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이은주 교수(소아소화기영양분과)가 국내 처음으로 국제 장초음파 전문가 자격인 ‘IBUS-XP Masterclass’ 인증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9월 19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IBUS-XP Masterclass에 참가해 이론시험과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장초음파 실기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국제장초음파그룹(IBUS)은 염증성장질환 분야의 장초음파 교육과 표준화를 담당하는 국제 단체다. IBUS-XP Masterclass는 일정 수준 이상의 검사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상위 인증 과정이다.

지원하려면 최근 3년간 300건 이상의 장초음파 검사 경험이 있어야 하며, 서류심사와 이론시험,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실기시험에서는 심사위원 앞에서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검사 역량을 평가받는다.

기존 IBUS 자격은 이론 교육과 장초음파 외래 참관, 이론시험 등 3단계로 구성된다. 국내 취득자는 약 7명으로, IBUS-XP는 여기에 서류심사와 실기 평가를 추가한 과정이다.

장초음파는 복부에 초음파를 이용해 소장과 대장의 장벽 두께, 혈류, 장 운동성 등을 확인하는 검사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장질환의 염증 정도를 파악하고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방사선 노출이 없고 조영제 투여나 금식 등 별도의 전처치 없이 반복 검사가 가능해 장기간 질환 관리가 필요한 소아 환자의 검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내시경실은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소아내시경실로, 연간 약 2000건의 소아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번 인증 취득을 계기로 세브란스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와 협력해 소아 염증성장질환의 진단과 치료 반응 평가에 장초음파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은주 교수는 “소아 염증성장질환은 성장기 내내 장기간 관리해야 하는 만큼 정확한 질환 평가와 함께 검사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초음파를 적극 활용해 환자들이 정확하고 면밀한 진료를 받고 건강하게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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