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16일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Z 폴드8'보다 국내 출고가가 약 100만원이 비싸다는 점이 흥행의 변수로 꼽힌다.

16일 애플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부터 아이폰 듀오의 국내 사전주문을 받는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23일이다.
아이폰 듀오는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 아이디'를 적용했다. 얼굴인식 잠금 해제 기능인 '페이스 아이디'는 포함되지 않았다.
아이폰용 최신 모바일 칩인 'A20 프로'와 자체 통신 칩인 'C2'를 장착했고, 증기실(베이퍼챔버)을 장착하는 등 발열 관리를 통해 성능 저하도 막았다. 방수방진 기능에서는 아이폰 듀오가 IP68 등급, 폴드8이 IP48 등급을 지원한다.
폴더블 화면에 맞춰 운영체제(OS)인 iOS 27도 개선했다. '스플릿 뷰' 기능으로 두 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으며, 기기를 접은 상태로 세워 영상통화나 콘텐츠 시청에 활용할 수 있다.
아이폰 듀오는 접었을 때 여권과 비슷한 크기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출시한 폴드8과 화면 크기와 형태가 유사하다.
아이폰 듀오의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 디스플레이는 각각 7.6인치와 5.4인치다. 폴드8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7.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는 5.5인치로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폴드8에 비해 두껍고 무겁다는 점이 아이폰 듀오의 흥행 관건으로 꼽힌다.
아이폰 듀오의 두께는 펼쳤을 때 5.2mm, 접었을 때 11.3mm다. 폴드8은 두께가 펼쳤을 때 4.5mm, 접었을 때 9.8mm로 아이폰 듀오보다 얇다.
무게 역시 아이폰 듀오가 254g으로 폴드8보다 50g 이상 무겁다. 폴더블폰 특성상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상대적으로 두껍고 무거운 디자인이 소비자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또한 비싼 가격도 흥행 변수로 거론된다. 아이폰 듀오의 저장 용량별 국내 출고가는 △256GB 329만원 △512GB 359만원 △1TB 419만원 △2TB 509만원이다. 휴대폰 한 대 가격이 500만원을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 듀오의 올해 판매량을 약 600만대로 예상했다. 폴더블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출시 후 연말까지 판매 기간이 두 달여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다.
리즈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은 초기 생산 단계에서 공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시장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정도의 시작은 애플이 이 카테고리에 미칠 영향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애플의 참전으로 폴더블폰 시장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22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 듀오의 사전예약 시작과 함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제공할 단말 할인과 중고폰 추가 보상, 제휴카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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