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창원FC 대표이사 임용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 및 시장의 지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 민주당 경남도당, 창원FC 이광철 후보자 자격 논란 직격
15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이용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창원시의회 민주당 의원단이 밝힌 이광철 후보자의 면면을 보면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 수장으로서 최소한의 자격도 갖추지 못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폭력 3건, 음주운전 3건, 게임산업법 위반 2건 등을 포함해 총 8건의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과거의 잘못이 평생의 굴레가 돼서는 안 되지만,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이 요구되는 공공기관장, 특히 청소년에게 꿈을 심어주고 지역 화합을 이끌어야 할 시민구단 대표라면 그 기준은 훨씬 엄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와 관련, 강기윤 창원시장은 지난 13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창원FC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면 그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임명 여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선거 도운 대가…'보은인사'이자 100만 창원시민에 대한 모독"
이번 인사가 전문성이나 경영 능력이 아닌 이른바 '논공행상'에 치중된 보은인사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강기윤 시장의 지난 지방선거 현장에서 활동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가 반복된 인물을 대표로 앉히는 것은 창원시가 지향하는 공정과 상식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100만 창원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전문성 부족 지적이 잇따랐음에도 불구하고 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적격' 취지의 보고서를 채택한 것에 대해 "의회 본연의 감시 기능을 스스로 포기한 처사이며, 시민의 대의기관이 시장의 거수기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했다.
◆ "인사는 망사 전락…철저한 검증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창원시의 행정 신뢰도 추락을 우려하며 향후 예정된 창원문화재단, 창원시설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 인사청문회에서도 부적격 인사가 정치적 셈법에 의해 통과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강기윤 창원시장을 향해 "이광철 후보자의 임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을 재검색하라", "'인사 검증 가이드라인'을 명문화하라", "시의회는 정당 논리에서 벗어나 시정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현행 인사청문회가 요식행위에 그치지 않도록 일정 수준 이상의 범죄 경력이나 도덕적 결함이 있는 경우 후보자 단계부터 배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대변인은 끝으로 "인사가 만사(萬事)라고 했지만 지금 창원시에서 벌어지는 모습은 '인사가 망사(亡事)'가 되고 있는 꼴"이라며 "창원시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상식적인 인사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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