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스완지 시티의 엄지성이 경기 중 인종차별 발언을 듣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알렉스 닐 밀월 감독이 경기 중단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 현지 매체의 비판을 받았다.
사건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 스완지의 2026-27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10라운드 경기 도중 발생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된 엄지성이 후반 22분 터치라인 부근에서 몸을 풀던 중 인종차별 언사를 들었다. 주심은 양 팀 벤치와 상의를 거쳤고, 이에 따라 경기가 7분가량 멈췄다.

닐 밀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시점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신고가 들어오면 기록한 뒤 경기를 재개하면 된다. 우리는 경기에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사건으로 경기의 흐름이 사실상 완전히 끊겨버렸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을 접한 영국 '웨일스온라인'은 "감독은 인종차별을 비판해야지 경기 흐름이 끊어졌다고 불평해서는 안 된다. 닐은 형편없었다"라며 닐 감독의 언행을 강하게 지적했다.

반면 비토르 마토스 스완지 감독은 엄지성을 보호하고 나섰다. 마토스 감독은 "주심은 이러한 상황에 적용되는 절차를 따랐고, 올바르게 대처했다. 밀월 역시 해당 절차가 진행되도록 적절하게 대응했다"며 "이런 상황은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엄지성의 곁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밀월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적 발언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진 개인에게는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사건 조사 및 강경 대응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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