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인종차별' 피해, 밀월 감독의 '충격' 망언! "경기 중단 때문에 흐름 끊겨"...英 매체 "형편없었다" 강력 비판

마이데일리
2026년 10월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는 엄지성./게티이미지코리아14일 더 덴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홈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알렉스 닐 밀월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스완지 시티의 엄지성이 경기 중 인종차별 발언을 듣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알렉스 닐 밀월 감독이 경기 중단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 현지 매체의 비판을 받았다.

사건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 스완지의 2026-27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10라운드 경기 도중 발생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된 엄지성이 후반 22분 터치라인 부근에서 몸을 풀던 중 인종차별 언사를 들었다. 주심은 양 팀 벤치와 상의를 거쳤고, 이에 따라 경기가 7분가량 멈췄다.

주심이 14일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 스완지 시티 경기에서 엄지성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듣자 양 팀 감독들과 대화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닐 밀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시점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신고가 들어오면 기록한 뒤 경기를 재개하면 된다. 우리는 경기에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사건으로 경기의 흐름이 사실상 완전히 끊겨버렸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을 접한 영국 '웨일스온라인'은 "감독은 인종차별을 비판해야지 경기 흐름이 끊어졌다고 불평해서는 안 된다. 닐은 형편없었다"라며 닐 감독의 언행을 강하게 지적했다.

14일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 스완지 시티의 경기에서 손짓하고 있는 관중들./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비토르 마토스 스완지 감독은 엄지성을 보호하고 나섰다. 마토스 감독은 "주심은 이러한 상황에 적용되는 절차를 따랐고, 올바르게 대처했다. 밀월 역시 해당 절차가 진행되도록 적절하게 대응했다"며 "이런 상황은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엄지성의 곁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밀월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적 발언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진 개인에게는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사건 조사 및 강경 대응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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