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완패 후 구단 수뇌부를 공개 저격해 거취가 불투명해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2차전 아틀레티코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맨유는 전반 1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연결에 이어 파블로 바리오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9분 레니 요로의 퇴장 악재 속에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종료 후 마르티네스는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우리는 정말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구단 수뇌부가 더 많은 것을 해주기를 기대했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며 구단 경영진을 향해 이례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이 발언으로 마르티네스의 입지는 급격히 흔들렸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맨유 수뇌부가 마르티네스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며,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될 때 연장 옵션 발동 여부도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그러자 마르티네스는 SNS를 통해 "경기가 끝난 뒤, 나는 우리 모두가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 데 대한 분노와 좌절감으로 발언했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내 발언에는 제 솔직한 감정과 이 구단이 가장 큰 영예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을 얼마나 간절히 바라는지가 담겨 있다"며 "내가 더 많은 것을 원한다고 말할 때, 이는 이 구단의 일원이라면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야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단의 책임론도 함께 거론했다. 마르티네스는 "무엇보다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 선수들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나 역시 그 책임을 가장 먼저 짊어지겠다"라며 "승리하고,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며, 이 엠블럼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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