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HLB그룹이 담관암 치료제 ‘리픽투(성분명 리라푸그라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계기로 후속 신약 개발과 차세대 바이오 사업 확대에 나선다.
HLB그룹은 15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한마음홀에서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HLB Group IR Day’를 개최하고 주요 계열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리픽투의 FDA 승인 이후 그룹의 신약 개발 계획과 사업별 성장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HLB그룹은 첫 신약 승인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항암제와 세포치료제, 핵산치료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표에는 HLB와 HLB테라퓨틱스, HLB제넥스, HLB이노베이션, HLB파나진 등 5개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HLB테라퓨틱스는 오는 11월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 ‘RGN-259’의 미국 임상 3상 주요 결과(톱라인)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글로벌 제약사 대상 기술수출과 윤부줄기세포결핍증(LSCD) 등으로 적응증 확대를 추진한다. 콜드체인 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확보 계획도 제시했다.
HLB제넥스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효소 카탈라아제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과 적용 산업을 확대한다. 섬유용 효소와 의약품 원료 제조효소 등 신규 소재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HLB이노베이션은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의 ‘KIR-CAR’ 플랫폼을 활용해 혈액암과 고형암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후속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HLB셀을 통한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세포치료제 사업 확대 계획도 밝혔다.
HLB파나진은 기존 PNA 소재와 분자진단 사업을 기반으로 핵산치료제 및 차세대 진단 분야 진출을 추진한다. 이날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기반 핵산치료제 플랫폼 ‘팔리모프(PALymorph)’를 처음 공개하고 2027년 첫 파이프라인 도출 계획을 제시했다.
HLB는 지난 9월 FDA 승인을 받은 리픽투의 미국 출시와 유럽 허가를 추진하고, 암종불문 적응증 확대도 검토한다. 아울러 간암 신약 허가와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100대 제약·바이오 기업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진양곤 HLB그룹 의장은 “수많은 노력과 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리픽투라는 첫 꽃을 피웠지만, 돌아보니 우리가 키워온 것은 하나의 꽃이 아니라 계속해서 꽃을 피워낼 수 있는 나무였다”며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간암 치료제와 CAR-T 치료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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