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초선 3인방 논란 ‘민주당 지지율 돌파구?’

시사위크
더불어민주당이 김태규·이진숙·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막말 논란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지지율 반전 모색에 나섰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김태규·이진숙·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막말 논란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지지율 반전 모색에 나섰다. / 뉴시스

시사위크=김소은 기자  당내 악재와 지지율 하락에 직면한 더불어민주당이 김태규·이진숙·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막말 논란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반전 모색에 나섰다. 야당의 논란이 이어질수록 민주당에 반사이익이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도 감지되지만, 반복되는 공세가 실제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세 의원의 구체적인 발언과 행보를 문제 삼고 있다. 이진숙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공개 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부모 묘소를 찾아 사진을 촬영한 뒤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주진우 의원은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을 주장하고 이 대통령의 골프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당 영화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씨를 겨냥해 ‘북한상’이라는 표현과 ‘이재 명을 끊을 때’라는 댓글을 작성해 여당의 비판을 받았다.

김태규 의원은 지난달 30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서 전두환·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한 질문에 “내란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관련 논란이 이어지던 가운데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는 ‘암살자(들)’ 논란의 연장선에서 “‘부엉이바위의 진실’이나 하나 만들자”라고 발언해 질타가 이어졌다.

민주당은 세 의원을 ‘초선 패륜 3남매’로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서미화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들을 “사이버 레커처럼 조회수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여론을 분열시키고 극우 세력을 선동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오죽하면 막말에서는 장동혁 대표도 빌런 3인방에게 밀린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도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초선 패륜 3남매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세 의원이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했을 뿐 아니라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의마저 상실했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세 의원에 대한 징계 필요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같은 논란이 당의 지지율 하락을 만회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감지된다. 국민의힘의 부정적 이슈가 부각될수록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여론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막말 논란이 중도층을 비롯한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키울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논란이 민주당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지기보다 정치권 전반에 대한 피로감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세 의원은) 당 지지율을 생각하지 않는다. 복수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평론가는 민주당의 대응에 대해서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이 공격하고 있지만 이런 것들이 쌓이다 보면 국민은 피곤해진다”며 “결국 피곤해지면 국민의힘에 역으로 유리한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히려 좁혀졌다. 15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3%로 직전 조사보다 2%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28%로 3%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직전 조사보다 줄어든 5%p를 기록했다.

기사에서 인용된 NBS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전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6년 10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6.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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