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OK저축은행이 대출신청 웹페이지에서 비정상 접속 시작 후 고객정보 유출 규모와 구체적인 항목을 최종 확인하기까지 약 83시간, 4일 가까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상 접속 정황도 접속 시작 13시간여 만에 인지했다.

15일 OK저축은행에 따르면 외부 보안 전문 관제업체 2곳이 정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홈페이지 대출신청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25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생년월일 △휴대폰번호 △주소 △이메일 등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계좌번호 △직장명 △사업자번호 △연소득 △대출금액 등 대출 신청 과정에서 입력한 정보가 포함됐다.
고객정보 유출 규모와 구체적인 항목이 최종 확인된 시점은 이날 오전 8시다. 비정상 접속이 처음 시작된 지난 11일 오후 8시44분을 기준으로 약 83시간16분 만이다.
앞서 비정상 접속은 지난 11일 오후 8시44분 시작돼 12일 오전 2시14분까지 약 5시간30분간 이어졌다.
OK저축은행이 관련 상황을 인지한 시점은 같은 날 오전 10시다. 비정상 접속이 시작된 지 13시간16분이 지난 뒤로, 접속 시도가 종료된 이후에도 7시간46분이 지난 시점이다.
OK저축은행은 상황을 인지한 뒤 오전 11시35분 권한 검증 로직을 긴급 배포하고 해킹 의심 인터넷주소(IP)와 접속경로를 차단했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유관기관으로부터 해킹 의심 IP 관련 침해지표를 공유받았다. 오후 7시30분부터는 외부 보안 전문 관제업체 2곳을 투입해 침해사고 분석과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고객정보 유출 가능성을 금융감독원에 처음 신고한 것은 지난 13일 오전 8시40분이다. 비정상 접속 정황을 인지한 지 약 22시간40분이 지난 뒤다.
이후 정밀 조사를 거쳐 이날 오전 8시 유출 규모와 항목을 최종 확인했다. OK저축은행은 한 시간 뒤인 오전 9시 유관기관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 오전 9시10분부터 정보 유출이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통해 개별 통지했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안심차단 서비스 이용 등을 권고하고 있다. 관련 피해 접수와 상담을 위한 상담창구도 운영한다.
OK저축은행은 해킹 의심 IP와 접속경로를 차단하고 관련 취약점 보완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전반에 대한 긴급 보안 점검과 모니터링도 강화했으며 현재까지 추가적인 이상 징후나 의심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당사를 믿고 이용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개인정보보호 체계와 보안시스템 전반을 전면 재점검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시스템 강화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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