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일본 신용평가사 JCR이 한국투자증권의 외화 장기 발행사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조정됐다.
15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등급 상향은 회사의 탄탄한 이익 창출력과 다각화된 사업 기반, 그리고 견실한 자본력과 유동성이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관련 채권 등급 역시 동반 상승했다.
세부 사업 부문을 살펴보면 위탁매매, 자산관리, 기업금융, 트레이딩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체계적인 수익 구조를 확립했다. 특히 금융상품 판매가 늘면서 자산관리 부문의 역할이 커졌고, 기업금융과 트레이딩도 안정적인 이익을 더해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실적 지표 역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2025년 순영업수익은 약 3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9퍼센트 늘어났으며, 2026년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0퍼센트 증가한 약 2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과 효율적인 비용 통제가 맞물려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재무 안전망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증명했다. 2025년 말 기준 순자본비율은 2929퍼센트로 당국 규제 기준선을 크게 웃돌았으며, 레버리지비율과 유동성비율 또한 각각 644퍼센트와 122퍼센트를 기록해 규정 범위를 안정적으로 충족했다. 꾸준한 이익 유보와 자본 확충이 맞물려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만한 충분한 손실흡수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 한국투자금융그룹 차원의 글로벌 영토 확장 행보도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냈다. 미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한 기업금융 공략과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에서의 위탁매매 확장이 지역별 수익 기반을 한층 더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해외 무대에서 회사의 재무적 건전성과 경쟁력을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발판 삼아 일본 채권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향후 해외 자금 조달 채널을 다변화하는 데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23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2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이래, 2024년 100억엔에 이어 올해 7월에는 360억엔 규모의 엔화채권 발행을 성사시켰다. 특히 올해 발행 과정에서는 처음으로 5년 만기 장기물을 선보이며 현지 기관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확인한 바 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