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증시] ‘검은 목요일’ 코스피 5600선 추락…양 시장 사이드카 발동

마이데일리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6% 넘게 폭락하며 560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8.44포인트(6.46%) 하락한 5620.3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35.80포인트(5.59%) 내린 5673.01에 출발해 장중 한때 5615.72까지 떨어졌다. 전날 6000선을 간신히 지켰지만 하루 만에 5600선으로 밀려나면서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급격한 하락세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7분 42초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지난 13일 이후 이틀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43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075억원, 11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11%, SK하이닉스는 9.02% 급락했다. SK스퀘어(-8.92%), 삼성전기(-11.94%), LG에너지솔루션(-4.03%), 현대차(-4.31%) 등도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를 끌어내린 것은 미국의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부담과 AI 산업의 수익성 우려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3.6%)를 웃돌았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추가 긴축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직후 한때 5.329%까지 치솟았다.

간밤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8%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각각 1.11%, 0.09% 내렸다.

특히 AI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과도한 차입 부담이 부각되며 15% 넘게 급락했다. 엔비디아(-3.16%), 브로드컴(-3.10%), 마이크론(-4.08%) 등 주요 반도체주도 동반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39포인트(6.84%) 내린 767.49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9시 17분 23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양 시장에서 같은 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7월 29일 이후 약 11주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60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5억원, 151억원을 순매수했다.

에코프로(-7.73%)와 에코프로비엠(-7.81%), 알테오젠(-4.2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MD증시] ‘검은 목요일’ 코스피 5600선 추락…양 시장 사이드카 발동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