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중국이 발해 역사를 다룬 드라마를 제작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공식 추진하는 등 또다시 동북공정 차원의 역사 왜곡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중국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줬다. 확인해 보니 우리의 역사인 발해 유적을 중국 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시키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린성 정부 공식 홈페이지에는 '발해국 성터와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추진한다'는 사업 계획이 명시되어 있으며, 정부 산하 기관 주도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발맞춰 문화 콘텐츠를 통한 내부 여론 결집 시도도 포착됐다. 앙광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옌볜박물관에서는 옌볜 라디오텔레비전 방송국이 제작하는 숏폼 드라마 '발해 대흠무'의 크랭크인 행사가 열렸다.
발해 제3대 왕인 문왕 대흠무를 다룬 이 드라마는 실사 촬영에 인공지능(AI) 합성 기술을 결합해 총 20부작, 편당 약 5분(총 100분) 분량으로 제작된다. 이달 말 제작을 마친 뒤 텐센트 비디오, 유쿠, 아이치이 등 중국 대형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현지 TV 채널을 통해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들의 이런 행위가 무엇이 잘못됐는지 세계인들에게 올바로 알리기 위한 '글로벌 발해 캠페인'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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