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死구-안타-안타' 삼성 에이스 찝찝한 마무리, 사령탑 걱정은 단 하나…"구속이 생각보다 덜 나왔어"

마이데일리
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페덱이 6회말 2사 후 두산 세베리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당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크리스 페덱은 삼성 라이온즈의 승부수다. 빅리그에서 32승을 올린 빅네임이다. 포스트시즌 에이스로 활용하기 위해 야심 차게 영입했다.

에이스의 정규시즌 마무리는 인상적이지 못했다. 페덱은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몸에 맞는 공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등판이었다. 페덱은 당초 4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그런데 몸을 풀던 중 등에 담 증세가 왔다. 삼성은 선발을 왼손 이승현으로 변경했다. 다행히 부상은 크지 않았다. 그리고 컨디션을 체크하기 위해 페덱이 9일 등판을 자청했다.

시작은 위태로웠다. 6회 마운드에 오른 페덱은 한유섬을 중견수 뜬공 안상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임근우에게 몸에 맞는 공, 박성한에게 안타를 내줬다. 2사 1, 3루에서 최지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원활하지 않았다. 공이 크게 빠지거나 가운데로 몰리기 일쑤였다.

다행히 페이스를 되찾았다. 7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8회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크리스 페덱이 10월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크리스 페덱이 10월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근 박진만 감독은 "컨디션이 완전치는 않은 것 같다. 텀이 있어서 그런지 제구도 확실하지 않았다"라면서 "계속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속이 생각보다 덜 나왔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날 페덱은 총 40구 중 20구를 포심으로 던졌다. 구속은 143~149km/h에서 형성됐다. 대부분의 공은 140km/h 중반대에 머물렀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평균 구속은 146.8km/h다. 올 시즌 투구 중 가장 느렸다.

페덱은 포심 구속이 매우 중요한 투수다. 주무기인 체인지업, 커터가 살기 위해선 강력한 포심이 필수다. 기록도 구속의 중요성을 말한다. 평균 구속 148km/h 미만인 6경기 평균자책점은 4.36으로 평범하다.

물론 회복 기간은 충분하다. 삼성은 25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보름이 넘는 회복 기간을 가질 수 있다. 이때 삼성은 두 차례 청백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때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br><br>삼성 박진만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오랜만에 게임에 나갔다. 첫 이닝에는 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이닝을 마치고 다음부터는 몸이 풀리지 않았나 싶다. 별 문제 없으면 페덱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삼성의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후반기 부진했다. 아리엘 후라도와 페덱이 완벽한 원투 펀치를 구성해야 우승을 노릴 수 있다. 페덱은 플레이오프 1차전 혹은 2차전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과 경기감각을 회복하고 돌아올 수 있을까.

한편 페덱은 정규시즌 13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크리스 페덱이 9월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死구-안타-안타' 삼성 에이스 찝찝한 마무리, 사령탑 걱정은 단 하나…"구속이 생각보다 덜 나왔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