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YG 떠난 첫 콘 어땠길래…17만원 티켓에 "오히려 싼 것 아니냐" [MD피플]

마이데일리
악뮤 단독 콘서트 '소문의 낙원' / 영감의 샘터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악뮤(AKMU)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뒤 처음 연 단독 콘서트를 통해 음악은 물론 연출과 디렉팅 능력까지 제대로 보여줬다.

악뮤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서울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 '소문의 낙원'을 개최했다. 사흘간 약 3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것은 물론 시야제한석 일부는 회차당 100명씩 총 300명의 시각장애인 관객에게 무료 초청석으로 제공하며 의미까지 더했다.

다만 공연 전에는 티켓 가격을 둘러싼 논란이 발발했다. 온라인상에서 '악동뮤지션에게 너무 실망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장당 16~17만원대에 책정된 티켓 가격이 비싸다며 기독교인 악뮤의 종교적 가치관까지 언급해 이들이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올해 공연의 티켓 가격은 VIP석 17만6000원, R석 16만5000원, 시야제한석 15만4000원이었다. 2024년 데뷔 10주년 콘서트 '10VE' 당시 같은 KSPO돔에서 VIP석이 15만4000원, R석 13만2000원, 시야제한석 12만1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적지 않게 올랐다. 특히 올해 시야제한석 가격이 2년 전 VIP석 가격과 같다는 점까지 지적됐다.

악뮤 단독 콘서트 '소문의 낙원' / 영감의 샘터

하지만 공연이 시작된 뒤 분위기는 오히려 정반대로 흘러갔다. 실제 현장을 찾은 관객들이 공연 인증샷과 후기를 쏟아내며 "이 정도 퀄리티면 오히려 싼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고, 공연 전 악뮤를 비판했던 글은 오히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을 만든 건 결국 악뮤 자신들이다. 악뮤는 360도 원형 무대와 대형 영상, 실제 차량을 활용한 연출 등을 선보이며 귀뿐 아니라 눈까지 즐거운 공연을 꾸렸다. 단순히 노래를 들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360도 무대와 영상, 실제 차량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거리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세심한 부분에서도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스탠딩 관객들을 위해 대기 공간에서 재즈 공연을 마련했고, 입장 후에도 '영감의 샘터' 사람들과 함께 공연장을 한 바퀴 돌며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공연 전후까지 신경 쓴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악뮤가 12년간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 레이블 '영감의 샘터'를 설립한 뒤 처음 선보인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공연 개최 전 티켓 가격을 두고 잡음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악뮤는 퀼리티 높은 무대로 그 가치를 증명해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악뮤, YG 떠난 첫 콘 어땠길래…17만원 티켓에 "오히려 싼 것 아니냐" [MD피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