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인피니트 멤버 겸 가수 남우현이 수술 후 장폐색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보며, 이를 견디고 완성한 정규 2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우현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정규 2집 '2X8'(투바이에잇) 발매 기념 인터뷰를 열고 마이데일리를 만났다.
'2X8'은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신보다. 타이틀곡 'DEVIL'(데빌)을 포함해 총 16곡이 수록된다. 남우현은 전곡 작업에 참여하며 지난 10년간 쌓아온 음악적 역량과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았다. 정규 앨범으로는 3년 만, 신보로는 지난해 7월 발매한 미니 5집 'Tree Ring'(트리 링) 이후 1년 3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날 남우현은 "약 1년 정도 걸렸는데 제 욕심이기도 했다. 풍성하게 더욱더 많은 노래들을 팬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었고 제가 이만큼 하고 싶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첫 솔로 앨범 때는 발라드로 나왔는데 이번 앨범은 제가 10년 동안 음악을 해온 결과물이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남우현은 치열하게 살아온 지난 10년을 돌아봤다. 그는 "외롭고 힘든 나날도, 나태했던 날들도 있었지만 그런 날이 있었기에 지금 정규 2집을 발매할 수 있었다"며 "억까 당했을 때 '가혹해요'라는 노래를 내기도 했고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다양한 메시지들을 담아냈으니까 재밌게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우현이 말한 ‘억까’는 수술 이후 다시 찾아온 건강상의 시련을 뜻했다. 그는 2023년 희소암인 기스트암 투병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남우현은 "제가 몸이 안 좋았었는데 억까 당한 기분이었다. 수술 이후에 장폐색이 와서 너무 힘들었다"며 "그때 제가 54kg까지 빠졌는데 세 달 동안 아무것도 못 먹고 마시는 음료만 먹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 너무 힘들었다. 이 악물고 버티고 음악을 만들어왔는데 수술을 하고 1년 뒤에 장폐색까지 와서 세 달 동안 너무 힘들게 지내서 스트레스를 받아 탈모가 생길 정도"라며 "그런 버텨낸 시간들이 있었기에 정규 2집이 나왔고 악으로 깡으로 버티다 보니까 타이틀곡 '데빌'이 나왔다. 그때 악마가 됐나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로 건강을 챙긴다는 남우현은 "지금은 운동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운동을 일주일에 5번하고, 러닝도 최소 3번한다. 열심히 몸을 만들고 식단 관리도 하고 있다"고 웃으면서 답했다.
그는 "활동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는 시기가 오는데 저는 그런 시기가 분명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그런 시기가 있기 때문에 즐거운 순간도 있는 거고 또 그걸 이겨내는 순간 그것만큼 건강해지는 사람이 없다. 건강도 나빠봐야 좋은 음악도 나온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음악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남우현은 "16번째 트랙에 '나무'라는 곡이 있는데 이 곡이 저보다 오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만들었다"며 "이 곡을 듣고 많은 분이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 언제든지 그늘이 돼서 위로가 되어준다는 나무라는 가사가 있기 때문에 힘들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나 또한 위로를 받으려고 만든 노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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