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부여군이 국립호국원 유치를 위해 군민 1만명의 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막바지 유치전에 힘을 쏟고 있다. 최종 입지 선정을 앞두고 보훈단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 유치 의지를 정부와 충남도에 전달했다.

국립부여호국원 유치위원회와 부여군 보훈단체 회원 120여명은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와 충남도청을 차례로 방문해 국립호국원 부여 유치를 촉구하는 릴레이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오전 국가보훈부를 방문해 결의문을 낭독하고, 주민 1만명이 서명한 유치 주민동의서와 읍면 지역 리더 및 보훈단체가 참여한 유치위원회 명단을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정구 유치위원장은 "유치위원회가 발족한 지 한 달도 안 돼 모인 1만명의 서명은 부여군민의 염원이 그만큼 간절하다는 뜻"이라며 "읍면 지역 리더가 모두 참여한 명단을 함께 전달한 것도 부여군민의 하나 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충남도청을 찾아 유치 결의문을 전달하고, 현수막과 피켓을 활용한 캠페인을 이어갔다. 민병희 충남도의원은 "부여군이 충남도 평가에서 1순위로 선정됐으며,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도 국립호국원이 부여군에 유치돼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지역주민과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부여군이 제시한 후보지는 홍산면 홍양리 일원이다. 유치위원회는 풍수지리적 입지와 충남 서남부권의 균형발전 효과를 주요 유치 논리로 내세우고 있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국립호국원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영면하는 공간인 만큼 입지가 지닌 품격과 안온함이 중요하다"며 "홍양리 일원은 예로부터 명당으로 평가받아 온 곳이자 개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충남 서남부권의 활력을 되살릴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은 국비 418억원을 투입해 1만기 규모의 안장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부여군 홍산면과 당진시 대호지면, 홍성군 금마면이 후보지로 경쟁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입지 타당성 검토를 거쳐 11월 최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설계와 인허가, 토지 보상 등을 거쳐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부여군에서는 지난 9월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이 국립호국원 부여 유치를 위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했으며, 10월에는 군민 유치 결의대회도 열렸다.
이번 캠페인은 최종 입지 선정을 앞두고 주민과 보훈가족이 직접 유치 의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최종 선정까지는 후보지별 입지 타당성 검토와 평가 결과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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