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특화시장 재건축·문화정책 전환·재선충병 대응 속도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충남 서천군이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정상화와 문화예술회관 건립 중단에 따른 대안 마련,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제 등 주요 현안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유승광 서천군수는 1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주요 현안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사업 추진 과정과 대응 방향을 군민에게 공개하고, 재정 여건을 고려해 시급한 현안부터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군수는 "지난 100일은 서천이 마주한 현안을 다시 살피고 무엇을 먼저 해결해야 할지, 지역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해 온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먼저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사업은 기존 시공사의 공사 미이행과 부도로 지연된 사업을 정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군은 새로운 시공 참여업체를 선정하고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9일 착공 전 사전작업을 시작으로 올해 12월 파일 시공과 기초공사에 착수하고, 2027년 5월 본공사에 들어가 2028년 11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기본설계 과정에서 상인들과 이견이 있었던 연면적도 상인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추가 면적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보완하고 있다.

유 군수는 "서천특화시장은 국비와 도비, 군비가 함께 투입되는 공공사업인 만큼 상인과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장으로 조성돼야 한다"며 상인들의 협력과 단합을 당부했다. 문화예술회관 건립 중단에 따른 대안도 제시했다. 군은 지난 9월 사업 중단을 결정한 뒤 계약 해지와 정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후속 조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신 기존 문화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과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문화정책을 전환한다. 주요 사업은 △문예의전당 노후시설 개선과 상설공연 확대 △나태주 시인 본가와 연계한 서천문학관 조성 △문화예술진흥기금 조성 △군청로·서천마루·봄의마을을 연계한 구도심 문화예술 활성화 등 4개 분야다.

문화예술진흥기금은 2027년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연간 10억원 수준의 재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인 기금 규모와 운영 방식은 재정 여건과 관련 절차를 검토해 마련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1일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으며, 종합계획을 마련해 2027년부터 우선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방제도 강화한다. 군은 최근 3년간 약 50억원을 투입해 고사목 약 1만1200그루를 제거하고 예방나무주사와 약제 살포 등을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추가 예산 16억원을 확보했으며, 지난 9월 29일 특별방제구역 지정에 따라 생활권과 확산 선단지역을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생활권 주변 위험목 1500그루와 판교면 일대 감염·고사목 2200그루를 제거하고, 확산 경계지역에는 예방나무주사를 추진한다. 비인면과 종천면의 집단발생지역에서는 수종전환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산림병해충 대응 전담팀 구성도 추진해 예찰부터 방제,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유승광 서천군수는 "서천의 미래를 위해 추진하고 싶은 일도 많지만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도 적지 않다"며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 속에서 사업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 반드시 필요한 사업에 행정력과 재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현안은 결과만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추진 배경과 과정, 대응계획까지 투명하게 설명하며 군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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