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여수 류한준 기자] 권순찬 정관장 감독이 V-리그 지도자 복귀 후 두 경기만에 첫승을 올렸다. 정관장은 13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6 여수·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2치전 SOOP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권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팀으로 온지 아직 얼마 안됐지만(그는 지난 6일 정관장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선수들과 기존 코칭스태프가 정말 준비를 잘해준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관장은 '주포' 노릇을 해야하는 부키리치(세르비아)가 부상으로 컵대회 기간 뛰지 않는다. 그러나 이날 종휘(중국)가 20점을 올리며 해결사로 활약했다.
권 감독은 "종휘는 갖고 있는 기량 뿐 아니라 동료들과 경기 도중 사인을 보내고 서로 맞춰보는 것만 봐도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팀에 적응하는 속도가 빠르다. 흔치 않은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부키리치가 뛰게 되면 종휘에 대한 공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역시나 국내 선수들이 더 힘을 내줘야 한다"며 "그 부분이 잘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세진 SOOP 감독은 "공격 패턴이 잘 안나오다보니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며 "우리가 점수를 내야할 상황에 오히려 상대에게 실점했기 때문에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SOOP은 이날 1세트에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하먀 세트 획득 가능성을 끌어올렸지만 듀스 접전 끝에 정관장이 1세트를 가져갔다. 김 감독은 "세트 후반 상대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타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반드시 성공해야할 공격을 놓쳤다"고 말했다.
2세트 도중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박연화에 대해서는 "부상 정도가 심하진 않은 것 같은데 다시 확인을 하고 상태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오는 15일 IBK기업은행, SOOP은 같은날 흥국생명을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각각 치를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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