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일부 핵심 의혹이 수사 과정에서 하나둘 정리되는 가운데 멈췄던 복귀 톱니바퀴도 다시 맞물리기 시작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김수현과 김새론의 교제 증거로 공개했던 카카오톡 대화와 관련해 메시지를 주고받은 상대방은 김수현이 아닌 연예인 A씨로 특정됐다.
경찰은 김새론이 사용했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포렌식해 과거 대화 내용과 사진 등을 복구했다. 이 과정에서 2016년 카카오톡 대화 원본에 A씨의 실명이 등장한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은 대화 내용과 말투, 맞춤법 사용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김수현을 둘러싼 여러 의혹 가운데 2016년 카카오톡 대화와 관련한 사실관계 하나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정리됐다.
앞서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3월 가세연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장기간 교제했다고 주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이후 김새론이 세상을 떠난 뒤 채무 상환 압박 의혹 등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김수현은 김새론과 교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그는 눈물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신이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유족과 가세연 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새론 유족 역시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불송치했고, 이후 검찰 역시 별도의 보완수사나 재수사를 요구하지 않으면서 기존 판단이 유지됐다.

이 가운데 김수현은 지난 7월 필리핀 한 브랜드의 광고 촬영을 시작으로 조금씩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지난 8월에는 인도네시아 민영 방송사 RCTI 창사 37주년 특집 생방송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달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는 인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약 1년 6개월 만에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이달에는 마닐라에서 팬미팅까지 개최하며 글로벌 팬들을 직접 만났다. 논란 이후 해외 광고로 움직이기 시작한 김수현이 해외 방송을 거쳐 국내 시상식, 팬미팅까지 하나씩 공식 일정을 늘리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김수현의 복귀가 완성됐다고 보기 어렵다. 광고와 행사 참석을 넘어 결국 본업인 작품으로 대중 앞에 다시 서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시즌1 공개가 보류되고 시즌2 촬영까지 멈춘 디즈니+ '넉오프'다. 당초 공개를 앞두고 있었지만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 이후 모든 일정이 멈춘 상태로, 아직 새로운 공개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수현이 제안받은 영화와 드라마 대본만 40여 편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남은 건 2024년 '눈물의 여왕' 이후 멈춘 배우 김수현의 본업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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