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여수 류한준 기자] "리시브가 잘 되더라구요,"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지난 12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과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와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경기는 도로공사가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이날 두팀 맞대결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이후 첫 리턴 매치인데다 도로공사에서 뛰었던 타나차(태국)의 이적 후 첫 경기로도 관심을 모았다.
또한 도로공사는 타나차가 떠난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영입한 우치세토 마미(일본, 등록명 마미)가 첫선을 보이는 자리였다. 이 감독이 언급한 주인공은 마미였다. 그는 "(도로공사는) 리시브와 수비가 좋은 팀인데 마미까지 좋았다"며 "1~2세트에서 리시브가 정말 잘되더라. 우리가 뭘 할 수가 없었다"고 얘기했다.
김영래 도로공사 감독대행도 "공격쪽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오늘(12일) 경기는 괜찮았다"며 "마미는 리시브 범위가 넓은데 수비에서 연결도 그렇고 후위에서 다른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마미는 이날 10점을 올렸고 리시브 효율은 45.45%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제몫을 했다. 그는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힘든 상황이 많았는데 서로 돌아가면서 동료들이 잘 도와줬다. 그래서 팀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V-리그 공식 경기 데뷔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마미는 1991년생으로 황연주가 은퇴한 뒤 팀내 최고참 선수가 됐다. 체력적인 문제가 약점으로 꼽히지만 그는 "괜찮다"고 단언했다. 김 대행도 "크게 문제가 없다"며 "박정아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과 교체로 경기 중 교체를 하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마미는 "한국에서 정말 뛰고 싶었다"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팀 합류 첫날부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히다치, 도요타, 사이타마를 거쳤고 2017-18시즌에는 이탈리아리그 골렘 올비아에서도 뛰었다.
2022-23시즌을 마친 뒤 은퇴했다가 다시 코트로 복귀했다. 마미는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그래서 V-리그 진출을 위해 알아봤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한국은 일본과 가깝고 가족들도 경기를 보러오기 수월하기 때문에 정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SV리그와 V-리그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V-리그에서 첫 공식전을 치렀지만 블로킹과 수비 시스템애선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일본에선 주로 한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블로킹과 수비 위치를 정하는데 한국은 원 블로킹과 투 블로킹 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자리를 잡는다"고 설명했다.
마미는 "컵대회도 그렇고 정규시즌에서도 목표는 우승"이라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마치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정원이 정말 잘 챙겨주서 고맙다. 함께 식사도 하며 한국생활에 정말 많은 도움을 준다. 이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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