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이드를 노릴 만한 선수인데…”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트레이드설이 다시 점화되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을 마치자 내년 전력 개편 얘기가 나오고 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정후가 트레이드 후보 중 한 명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마운드가 망가졌다. 때문에 주축선수 누구라도 팔아서 투수를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외야의 공수 경쟁력이 떨어지니 보강이 필요한데, 이 참에 이정후마저 팔고 새 판을 짜자는 의도가 담겨있다.
중요한 건 잔여연봉이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정후의 잔여연봉은 8500만달러(약 1142억원)다. 물론 이정후는 2027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이를 신중하게 바라본다. 이정후가 지금도 장, 단점이 명확한 선수인데, 내년 시즌을 마치고 무턱대고 FA 선언을 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강하다.
그렇다면 샌프란시스코에서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의 나머지 3년을 온전히 보내야 하는데, 샌프란시스코가 이를 냉정하게 바라볼 것이라는 시선이다. 팬사이디드의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아무래도 잔여연봉 탓에 이정후의 트레이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오히려 2루와 외야가 가능한 케이시 슈미트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샌프란시스코는 중요한 과제가 있다.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투수를 영입하는 것이다. 버스터 포지 사장은 FA든 트레이드든 모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0년간 FA 투수 계약에 큰 돈을 쓰는 걸 꺼려왔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유력한 경로”라고 했다.
트레이드로 투수를 영입한다면, 거래를 하는 상대 팀들도 대형 선수를 원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게 어라운드 더 포그혼의 전망이다. 그런 측면에서 유망주보다 보여준 게 있는, 애버리지가 있는 선수를 포기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그런 점에서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 협상에서 노릴 만한 선수일 수 있지만, 그의 계약 때문에 다른 팀들이 겁을 먹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케이시 슈미트는 비싼 계약을 맺고 있지 않으며, 정말 좋은 한 해를 보냈다”라고 했다.

이정후의 트레이드는 사실, 12월2일에 만료되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상이 더 큰 변수다. 미국 언론들은 직장폐쇄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친다. 그럴 경우 FA, 트레이드, 각종 계약 협상 모두 중단된다.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이후 11월 한달간 이정후 트레이드 여부를 결정하고 실행할까.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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