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하고 절실합니다” 한국전력 신영석과 서재덕의 봄 배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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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신영석이 12일 오산의 한국전력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새 시즌 각오를 전하고 있다./한국전력 제공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전력의 고참 신영석과 서재덕의 봄 배구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한국전력은 12일 오산 한국전력 연습체육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한국전력 지휘봉을 잡은 석진욱 감독을 비롯해 지난 5일 입국한 아시아쿼터 선수 우스만, 2년 연속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는 외국인 선수 쇼 등 선수 15명도 한 자리에 모였다.

‘맏형’ 신영석은 17번째 V-리그를 준비 중이다. 마이크를 잡은 신영석은 “이 팀의 유일한 40대다. 아직 심장은 20대처럼 뛰고 있다. 그만큼 준비를 잘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시즌 승점 1점 때문에 봄 배구를 못간 기억이 있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간절함이 아니라 1점에 대한 절실함만 더해진다면 한국전력 빅스톰이 꼭 봄 배구에 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힘줘 말했다.

서재덕 역시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2011년 V-리그에 데뷔해 14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한국전력 ‘원 클럽 맨’으로 신영석과 함께 팀 중심을 잡고 있다. 서재덕은 “(신)영석이 형과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있다. 작년에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시즌을 새롭게 준비 중이다. 이번 시즌에는 아쉬움 없이, 후회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팀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 나이가 있으니 성적에 대한 책임감도 갖고 있다. 코트에서 최대한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무엇보다 한국전력은 남자부 7개 팀 중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한국전력의 새 사령탑 석진욱 감독이 12일 오산의 한국전력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한국전력 제공

석진욱 감독은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자신 있게 도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부담 없이 제 기량을 발휘할 거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훈련 과정에서 나온 좋은 기술들이 경기장에서 나올 수 있게끈 하는 게 제 역할이다. 신영석 선수가 말한 것처럼 절실함이 나타날 거다.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도전해 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서재덕도 “이 팀에 오래 있으면서 그런 부담감은 갖고 있었다.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다면 팬 분들이 원하는 무엇이든지 정말 기분 좋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간절한 자리다. 꼭 가고 싶다”며 절실한 마음을 전했다.

한국전력의 올해 변화도 크다. 새 사령탑과 아시아쿼터 선수 우스만, ‘이적생’ 세터 이민규를 비롯해 미들블로커 진지위, 리베로 강선규가 함께 한다. 유럽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돌아온 아포짓 이태호도 돌아왔다. 베테랑 이민규와 하승우의 공존도 눈길을 끈다.

석 감독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더 강한 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쇼와 우스만이 합류한 이유도 더 높은 곳을 가기 위해서다”면서 “조금 불안한 점은 우스만이 들어온 지 8일 됐다. 같이 볼 훈련을 한 건 4일 밖에 안 된다. 세터와의 호흡이 중요할 것 같다. 컵대회를 통해서 손발을 맞춰야 한다. 리그 1, 2라운드까지 잘 버텨준다면 3라운드 이후부터 잘 맞는 배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초반에 무너지지 않게끔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의 '원 클럽 맨' 서재덕이 12일 오산의 한국전력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새 시즌 포부를 전하고 있다./한국전력 제공

신영석과 서재덕은 달라진 팀 분위기도 전했다. 신영석은 “가장 큰 변화 요소는 지난 시즌 아쉽게 봄 배구를 가지 못하면서 팀 분위기가 안 좋았다. 힘든 상황에서 감독님이 팀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다. 멘탈적으로 회복하는 시간이 많이 있었다. 젊은 선수들도 주저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지금은 감독님과 농담도 할 정도로 표정도 밝아지고 자신 있게 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바뀐 것 같아 다행이다. 모두가 합심해서 최대한 즐겁게 가고 싶다”고 했다.

서재덕도 “감독님이 분위기 좋은 모습을 많이 바라신다. 그만큼 볼을 만지는 순간에 볼 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조언을 해주신다. 간절함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신다”고 밝혔다.

새로운 변화와 함께 2026-2027시즌을 맞이한다. 다시 한번 간절함을 안고 코트에 오르는 한국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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