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급락…외국인 2조 폭탄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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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뉴시스 ⓒ포인트경제CG
삼성전자·SK하이닉스 /뉴시스 ⓒ포인트경제CG

[포인트경제] 12일 국내 증시를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4% 넘게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39% 떨어진 25만5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26만2500원까지 반등을 시도했으나 곧바로 내림세로 전환하며 25만원선마저 위협받았다. SK하이닉스 역시 전장보다 4.52% 하락한 160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거센 매도 폭탄

이날 하락장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25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1109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1조4681억원 6619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특히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1조431억원 5331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집중적으로 물량을 쏟아냈다.

글로벌 악재가 투자 심리 위축

이번 급락은 한글날 연휴 동안 쌓인 글로벌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오픈AI의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기술주 전반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지난주 내림세를 기록하며 국내 반도체 투자 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코스피 6400 붕괴·코스닥 850 반납

반도체 대장주의 추락은 지수 전체를 끌어내렸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5% 내린 6384.24를 기록하며 64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코스닥 역시 4.83% 급락한 849.19로 마감하며 850선을 반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파란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10% 8%대 급락세를 보였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증권업계는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는 가운데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을 요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기타법인 순매수가 종료되면서 지수의 하방 지지력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발표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와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확인될 경우 반등 탄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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