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V-리그 출범(2005년 겨울리그) 이후 처음으로 외국 국적 동포선수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선다. 주인공은 미국 UCLA 재학 시절부터 한국 코트를 노크했던 오드리 박(한국명 박혜린)과 애나벨 박(한국명 박주은)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드리 박과 애나벨 박의 2026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12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오는 28일 서울시 강서구에 자리한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다. 남자부도 같은날 개최된다.
KOVO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제22기 제3차 이사회를 통해 2026-27시즌부터 외국 국적 동포선수의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KOVO 규약 제61조(외국국적동포선수)에 따라 부모 중 최소 1명이 과거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했거나,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의 자녀로서 외국 국적을 보유한 선수는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했다.
두 선수는 이에 따라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했다. 오드리 박은 2002년생으로 UCLA 배구팀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했고 대학 졸업 후 미국 메이저리그배구(MLV) 콜럼버스 퓨리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빠른 패스(토스)워크와 높이(신장 180㎝)가 장점으로 꼽힌다. 2009년생인 애나벨 박은 캐나다 국적으로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다.

올해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는 지난 달(9월) 1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았고 고교 졸업예정자 50명, 대학교 재학생 6명, 외국 국적 동포선수 2명 등 모두 58명이 V-리그에 도전장을 냈다.
고교 졸업예정자 중에는 2024년 18세 이하 대표팀 출신인 유다은(근영여고, 아포짓/아웃사이드 히터)과 정가은(일신여상, 아포짓/아웃사이드히터) 지난해 21세 이하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오세인(중앙여고, 아포짓/아웃사이드 히터) 등이 '대어'로 꼽힌다.
2026 신인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한 확률 추첨으로 결정된다. 구단별 지명 순서 추첨 확률은 정관장 35%, SOOP 수퍼스 30%, IBK기업은행 20%, 흥국생명 8%, 현대건설 4%, 한국도로공사 2%, GS칼텍스 1%다.
오프시즌 트레이드에 따른 구단별 신인 지명권에도 변화가 있다. 정관장은 표승주와 2026-27시즌 2라운드 지명권을 흥국생명에 내줬다. 그대신 흥국생명이 깆고 있던 2026-27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했다. 정관장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두 차례 지명을 할 수 있다.
SOOP도 정솔민을 IBK기업은행으로 보내고 고의정과 2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했다. 현대건설도 지난해 IBK기업은행으로부터 김희진을 영입하는 대신 IBK기업은행에 2026-27시즌 2라운드 신인 지명권과 현금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