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걱정돼요” KIA 박재현 공수주 펄펄 나는데…꽃범호 엄살? 야구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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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박재현이 5회초 1사 1,2루서 1타점 동점타를 친 뒤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내년에 걱정돼요.”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재현(20)은 기대이상의 2년차를 넘어, KBO리그 턉클래스 외야수로 떠올랐다. 10일 광주 SSG 랜더스전까지 130경기서 507타수 147안타 타율 0.290 18홈런 68타점 79득점 21도루 장타율 0.464 출루율 0.329 OPS 0.793 득점권타율 0.345.

2026년 8월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박재현이 2회초 2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기본적으로 발 빠르고 정확한 타격을 구사한다. 컨택 능력이 좋은데 타구에 힘을 싣는 능력도 있다. 생애 첫 풀타임 시즌에 18홈런을 친 건 예사롭지 않다. 내년엔 20-20을 거뜬히 해낼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수비는 하면 할수록 늘긴 하지만, 박재현은 성장속도가 아주 빠르다. 훗날 KIA의 공수주 겸장 간판 외야수로서 오랫동안 맹활약할 것이란 칭찬이 자자하다. 최근 막을 내린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도 받았다. 20대 후반에 FA 자격을 얻을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10일 SSG전을 앞두고 수비력을 칭찬했다. “너무 잘해주고 있다. 잠실에서도 어려운 타구를 많이 잡았다. 발이 빠르기 때문에 경험만 차곡차곡 쌓으면 충분히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등학교 땐 내야를 많이 보다 보니 외야의 경험치가 별로 없었다. 마무리훈련부터 외야에서 공을 예쁘게 잡는 연습을 많이 시켰다. (김)호령와도 대화를 많이 나눴다. 발이 빠르니 판단력도 좋아지면서 수비가 점점 느는 것 같다. 내년에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차세대 중견수다. 이범호 감독은 “발이 빠르니까…좌익수나 우익수보다 중견수가 판단만 정확하면 하기가 더 좋다는 말도 있다. 호령이가 갖고 있는 천부적인 능력까지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발만 보면 센터를 볼 수 있는 유형이다.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걱정이 앞선다. “방망이가 내년에 걱정이 된다. 왜냐하면 재현이가 갖고 있는 성향을 다른 팀들이 충분히 파악했을 것이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볼카운트 싸움, 풀카운트서 살아나가는 방법, 투 스트라이크 이후 치는 방법 등을 연구해야 한다. 올해처럼 똑같이 하다가는 내년엔 많은 팀이 변화를 줘서 들어올 것이다. 조금 힘든 시즌이 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항상 그렇잖아요. 2년차 징크스가 있다는 말이 있다. 내년에 힘들 수 있는 부분을 이번 마무리훈련에서 커버를 시켜야 한다. 내년에 어려움을 겪지 않게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장단점을 파악해서 마무리훈련을 시킬 생각이다”라고 했다.

애버리지라는 게 있다. 3년은 잘해야 그 성적이 애버리지가 되는데, 박재현은 아직 애버리지는 없다. 이범호 감독의 우려대로 내년에는 내년의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분명한 건 투수들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단,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이 체력이 좋은 편이라고 했다. “시즌 초반에 공을 잡다가 어깨를 한번 다쳤다. 그러고 난 뒤 조금씩 떨어졌다. 중반에 치고 올라가다가 한번 떨어지긴 했는데 이후 지금 성적을 유지한다. 신인(사실상)이 저 정도 체력을 갖고 뛰는 게 굉장히 어려운데, 굉장히 좋다”라고 했다.

2026년 8월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박재현이 2회초 2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기대이상의 2026년을 보낸 박재현의 2027시즌이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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