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작년 KS 준우승팀인데, 9위 추락→김경문 손혁까지 떠났다…31억 질렀는데 고작 11승, 폰와는 진짜 위대했다

마이데일리
2026년 3월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한화 김경문 감독과 손혁 단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10월 24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PO) 5차전 경기. 한화 폰세와 와이스가 11-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지난 시즌 33승을 합작한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원투펀치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10일 김경문 감독과 손혁 단장의 퇴단 소식을 전했다. 한화는 "김경문 감독이 10일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계약 만료에 따라 팀을 떠난다. 김경문 감독은 재임 기간 중 2025시즌 팀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준우승을 거두는 등 한화 이글스의 도약 기틀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라며 "손혁 단장 역시 계약 만료로 구단과 동행을 마무리한다"라고 전했다.

2024년 6월 한화의 14대 감독으로 부임한 김경문 감독은 8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83승 57패 4무. 83승은 구단 역대 최다승이다. 하지만 올 시즌 57승 83패 4무의 승률 0.407 9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나고 말았다. 참고로 김경문 감독이 0.407로 시즌을 마친 건 자진사퇴한 시즌 도중 떠난 2018년(0.339) 제외, 개인 최저 승률이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에서 9위 추락까지, 1년이 걸리지 않았다. 한화가 힘을 내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지난 시즌에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라는 리그 최강 원투펀치가 있었다. 폰세는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 1.89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을 등극했다. 와이스도 30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 2.87 207탈삼진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기록한 승수만 33승. 지난 시즌 한화 승수의 40%를 책임졌다.

한화 이글스 오웬 화이트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한화 이글스 제공2026년 3월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에르난데스가 4.2이닝 4실점한 뒤 교체되고 있다./마이데일리

하지만 올 시즌 한화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은 아쉬웠다. 100만 달러(약 13억)를 투자해 데려온 오웬 화이트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부상 악재가 닥치며 한 달 반을 결장했다. 25경기 8승 12패 평균자책 3.98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1선발 성적 치고는 아쉽다.

90만 달러(약 12억)에 영입한 윌켈 에르난데스는 16경기 3승 6패 평균자책 4.92의 평범한 성적 속에 7월 팀을 떠났다. 44만 달러(약 6억)에 데려온 브루스 짐머맨에게 기대를 걸었는데 14경기 3패 1홀드 평균자책 10.23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결국 선발 5경기 던지고, 9월부터는 불펜으로만 나섰다. 불펜으로도 성적이 좋은 건 아니었다. 세 명의 외인 선수가 기록한 승수는 고작 11승이었다.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 한화 선발투수 짐머맨이 3회말 2사 1-2루에 교체되고 있다./마이데일리

대만 언론 ET투데이는 "한화는 올해 외국인 투수들이 잇따라 팀을 떠나거나 부상을 당했다. 성적도 부진하면서 마운드 전력에 큰 공백이 발생했다. 왕옌청이 11승을 거뒀지만, 전체 투수진의 전력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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