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MBN 장수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를 이끌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해 온 코미디언 윤택이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향한 씻지 못할 그리움과 뼈저린 후회를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46회에는 윤택과 이승윤이 게스트로 출연해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윤택은 올해 초 간담도암 투병 끝에 아버지를 떠나보낸 가슴 아픈 사연을 꺼내놓았다.
어머니를 여의고 곁을 지키던 아버지마저 불과 몇 달 사이 급격히 쇠약해진 끝에 지난 3월 세상을 떠났다는 것. 그는 “갑작스럽게 떠나셨다. 지금도 잘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 계신다는 게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참았던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부모님을 모두 가슴에 묻은 후 찾아온 공허함은 컸다. 윤택은 “두 분이 돌아가시고 나니까 문득 떠오르면 사람 없는 곳에서 혼자 울고 있다”라며 남모를 아픔을 고백했다.

특히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현장에서 자신을 반갑게 맞이해 주는 부모님 연배의 출연자들을 볼 때마다 “다 엄마 아빠 같다”며 밀려오는 그리움에 눈물을 삼킨다고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가장 마음을 울린 것은 부모님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이 담긴 일상이었다.
부모님이 유독 보고 싶은 날이면 새벽에 직접 차를 몰고 산소를 찾는다는 윤택은, 그곳에서 산소 앞에 매트를 직접 깔고 누운 채 “엄마 아빠 같이 잘게”라고 말하고 잠을 청한다고 털어놓아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미처 다하지 못한 효도에 대한 자책과 후회를 쏟아냈다. 윤택은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못 찾아뵌 게 후회가 된다. 제가 부모님의 가장 큰 자랑 아니냐. 왜 그랬을까 싶다”라며 스스로를 바보 같다고 자책했다.
이야기를 조용히 듣던 MC 김주하가 “부모님을 떠나보내면 좋았던 것보다 못 해 드린 게 생각이 많이 나지 않냐”고 공감하자, 윤택은 깊은 한숨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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