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세계' 윤단비 감독 "17세 소녀의 첫사랑·욕망 이야기" [제31회 BIFF]

마이데일리
윤단비 감독, 심수빈, 김어진 / 부산국제영화제심수빈 김어진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첫세계' 팀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첫세계' 야외무대인사에는 윤단비 감독과 배우 심수빈, 김어진이 함께했다.

윤 감독은 작품에 대해 "17살 진이 섬에서 생활하다가 두재를 만나 시작되는 마음의 변화, 사랑, 자기의 욕망에 대한 영화다. 첫사랑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소녀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다. 배경이 섬이라 예전 기억들을 떠올리며 영화를 관람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곤 생각 안 했는데, '남매의 여름밤'이 10대의 가족의 변화를 얘기했다면 '첫세계'는 사랑에 대한, 욕망이 시작되는, 이별을 처음 경험하는 이야기다. 두 배우가 너무 자연스럽게 얘기해줬고 살아있는 것처럼 표현해 줘서 제 연출 의도가 잘 담겼다"고 전했다.

심수빈은 진에 대해 "섬에 사는 첫사랑을 겪는 소녀다. 굉장히 세세한 감정까지 온몸으로 뚫고 나가는 듯한 인물"이라며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저도 배우로서 사랑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다. 인생에서 꼭 이 연기를 해내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완성된 영화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많은 분께 닿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어진은 "두재는 어릴 때 섬에 살다가 어머니와 서울에 올라갔고, 할머니의 장례 때문에 다시 내려오게 된 소년이다. 다시 섬으로 돌아가 소꿉친구였던 진을 만난다"며 "두재가 바보 같은 면이 있다. 그 속에 두재만의 고민이 있는 캐릭터다. 너무 공감되는 캐릭터라 꼭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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