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에 변화의 바람이 불까. MLB 사무국이 정규시즌 경기 수를 줄이는 방안을 선수노조에 제안했다. MLB닷컴은 "사무국이 선수노조와 단체협약 협상에서 현행 162경기 체제를 154경기로 줄이는 대신 포스트시즌 경기 수를 늘이는 방안을 전달했다"고 9일(한국시각) 전했다.
MLB 사무국은 "154경기로 줄이면 선수들은 주 1회 휴식일이 보장되고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럴 경우 월요일이 휴식일이 되기 때문에 전국방송 중계방송 시간대 확보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트시즌 경기 확대는 디비전시리즈에 해당된다. MLB 사무국은 "현행 5전 3승제 디비전시리즈를 7전 4승제로 늘린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에서 휴식일을 더 늘리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휴식일이 늘어나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의 에이스급 선발투수들이 좀 더 많은 경기에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MLB 사무국은 포스트시즌 상위 시드를 받은 팀이 상대팀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는 방안도 이번 개편안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MLB 사무국은 선수노조가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연봉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MLB 사무국은 "정규시즌 경기 수가 줄더라도 선수 연봉은 삭감하지 않는다"며 "옵션과 보너스 지급 기준도 154경기로 단축될 경우 이에 맞춰 조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노조는 사무국 제안에 대해 즉답은 피했다. MLB닷컴은 "이번 개편안이 실제로 시행될 지 여부는 아직은 안갯속"이라면서 "선수노조측은 제안 내용을 검토한 뒤 협상 자리에서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사무국에) 밝혔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오는 12월 1일 단체협약이 만료된다. MLB 30개 구단과 선수노조가 가장 이견이 큰 부분은 샐러리캡(연봉 총상한제도) 도입과 선수 계약 규모와 기간 제한이다. 구단은 샐러리캡을 비롯해 선수 계약 규모, 기간 제한 도입을 요구하고 있고 선수노조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단체협약 종료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2027시즌 개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직장 폐쇄까지 나갈 수 도 있다. 한편 MLB는 1904년부터 정규시즌 154경기로 치러지다가 1961년부터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모두 현행 162경기 체제를 도입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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