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4년 김도영보다 2026년 김도영이 부족한 게 없는데 정규시즌 MVP를 장담 못한다.
김도영은 올 시즌 131경기서 482타수 151안타 타율 0.313 43홈런 114타점 115득점 11도루 장타율 0.649 출루율 0.417 OPS 1.066 득점권타율 0.381이다. 생애 첫 3할-40홈런-100타점-100득점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홈런 1위, 득점-장타율 2위, 타점-출루율 5위, 최다안타 11위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8.79로 1위, 조정득점생산력 181.9로 2위다. 객관적 수치만 보면 매우 뛰어난데 정작 타격 주요 부문 순위에선 아주 눈에 띄는 것은 아니다.
올해 경쟁자가 많다. 홈런왕 레이스를 펼치는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샘 힐리어드(KT 위즈) 역시 빼어난 시즌을 보낸다. 역시 3-40-100-100을 예약했다. 오스틴은 141경기서 530타수 180안타 타율 0.340 41홈런 127타점 114득점 5도루 장타율 0.651 출루율 0.435 득점권타율 0.392. 장타율 1위, 출루율 2위, 홈런-타점-득점 3위, 타율 4위다. 스탯티즈 기준 WAR 8.74로 2위, 조정득점생산력 197.4로 리그 1위.
힐리어드도 140경기서 552타수 114안타 타율 0.304 42홈런 134타점 10도루 장타율 0.585 출루율 0.374 OPS 0.959 득점권타율 0.307. 타점 1위, 홈런 2위, 득점-장타율 3위, 타율 11위. 스탯티즈 기준 WAR 6.79로 5위, 조정득점생산력 144.8로 6위.
심지어 200안타를 나란히 돌파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203안타)와 최원준(KT 위즈, 204안타)도 MVP 후보가 될 수 있다. 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이 2014년에 201안타를 치고 MVP를 받은 전레가 있다.
곽빈(두산 베어스)도 있다. 27경기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2.24, 161이닝 동안 197탈삼진이다. 탈삼진, 평균자책점 1위, 다승 8위다. 이처럼 누구 하나 압도적인 선수가 없다는 게 올해 MVP 레이스의 특징이다.
김도영은 2024년 141경기서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장타율 0.647 출루율 0.420이다. 3-30-30-100-100을 앞세워 생애 첫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 그런데 홈런과 타점은 2024년보다 올 시즌에 이미 더 많이 쌓았다. 출전 경기수가 2년 전보다 적어서 대부분 누적기록은 떨어진다.

그래도 OPS는 2년 전과 비슷하고 홈런과 타점이 많기 때문에 임팩트 측면에선 2년 전보다 오히려 낫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MVP를 보장하지 못하니, 어쩌면 역대급 2인자로 기록될 수도 있다. 전통적으로 MVP와 홈런왕이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는 걸 감안해도, 그래서 김도영이 2년 전에 못한 홈런왕을 올해 한다고 해도 MVP를 장담을 못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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