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부산의 관문인 김해국제공항 내 실내 휴식 공간이 정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도심 속 녹색 정원 조성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부산시는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주관한 ‘2026년 생활정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김해국제공항 생활밀착형 숲이 실내정원 종합분야 우수상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올해 공모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에 조성된 362개 생활정원 중 공공시설 실내정원 117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성 우수성과 식물 다양성, 관리 상태, 활용성 등 전반적인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3년 3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총사업비 5억원(국비 2.5억원, 시비 2.5억원)을 투입해 공항 내 293제곱미터 규모로 추진됐다. 국내선과 국제선 청사 등 이용객의 이동 동선과 공간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테마 정원이 들어섰다. 국내선 1층 도착장에는 자동화 관리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수직정원인 ‘부산 맞이정원’이 설치됐고, 2층 탑승장에는 작은 식물원 콘셉트의 ‘이끼 갤러리’가 마련됐다. 국제선에는 영화와 바다를 상징하는 ‘필름부산’과 ‘웨이브부산’ 전시형 테마정원이 조성돼 방문객들에게 도시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별도의 야외 공간 확보가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실내 유휴면적을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창덕 시 푸른도시국장은 “김해국제공항 생활밀착형 숲은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 정원을 도입해 일상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도록 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생활공간 곳곳에 정원을 더하고 시민이 직접 정원을 누리고 가꾸는 문화를 확산해 정원이 일상이 되는 ‘정원속의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공항이라는 일상의 이동 공간을 생태적 휴식처로 탈바꿈시킨 이번 성과는 탄소중립 실천과 도시 품격 제고를 동시에 이뤄내는 행정적 결실을 보여준다. 향후 이러한 녹색 인프라가 교통 거점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생활권 전반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든다면 부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정원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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