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국가시험 디지털 전환 맞춰 'CBT 시험실' 구축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보건의료 분야 국가시험의 컴퓨터 기반 평가 방식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구보건대학교가 학생들의 시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 인프라를 새롭게 마련했다.


대구보건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지난 7일 영송관에서 'CBT 전용 시험실' 개소식을 갖고 국가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전형 훈련을 지원한다.

이번 시설 구축은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의 평가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데 따른 대학 차원의 대응이다. 

기존에는 종이를 중심으로 시험이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컴퓨터를 활용해 문제를 확인하고 답을 입력하는 방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험생에게는 시험 내용뿐만 아니라 컴퓨터 기반 시험 환경에 익숙해지는 과정도 중요한 준비 요소가 되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4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CBT 시험 공간을 조성했다. 시험용 컴퓨터를 비롯해 응시자 간 시야를 분리할 수 있는 칸막이형 책걸상과 시험 진행을 위한 전자교탁, 영상 장비 등을 갖췄다.

특히 실제 국가시험과 비슷한 조건에서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 것이 눈에 띈다. 

단순히 컴퓨터를 이용한 수업을 진행하는 공간이 아니라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풀고 답안을 입력하는 등 실제 시험 흐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활용 대상도 특정 학과에 한정되지 않는다. 현재 CBT 방식의 국가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응급구조학과와 안경광학과, 언어치료학과 학생들이 우선 활용하고, 앞으로 CBT 시험을 치르게 되는 임상병리학과와 작업치료학과도 함께 이용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학과별 국가시험 일정과 교육과정에 맞춰 모의평가를 비롯한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컴퓨터 화면에서 문항을 확인하고 답을 선택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하고, 실제 시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장과 조작상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설 개소를 알리는 현판 제막과 함께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의 모의시험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학생들이 실제 CBT 환경에서 시험을 수행하는 모습을 확인하며 시설의 활용 가능성과 향후 지원 방향 등을 살폈다.

대학은 이번 시설을 여러 학과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용 교육공간으로 운영하면서 국가시험 대비 교육의 체계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CBT 적용 직종이 늘어나는 상황에 맞춰 학과별 시험 준비와 연계한 반복 훈련을 제공해 학생들의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남성희 총장은 "시험 방식이 달라지면 학생들이 느끼는 부담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변화된 환경을 미리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충분한 반복 훈련을 통해 시험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전문성을 갖춘 보건의료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는 이번 CBT 전용 시험실을 국가시험 대비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반 교육과 평가에 활용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 경쟁력을 높이는 공간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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