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경시가 인접 지역인 예천군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자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한 방역체계 강화에 나섰다.

문경시는 지난 2일 예천군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 확인된 데 따라 지역 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발생 농가는 앞서 지난 9월 구제역이 확인된 농가에서 약 2.3㎞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인접 지역에서 구제역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문경시는 축산농가의 일상적인 방역관리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살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구제역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유지되고 있으며, 농가와 축산 관계자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안내하고 있다.
특히 농장으로 들어오는 사람과 차량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출입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농장 출입구와 축사 주변은 물론 차량과 작업장비 등 외부 오염원이 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고, 농장 출입 전후 반드시 필요한 방역절차를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전국적인 방역 분위기에 발맞춰 4일부터 10일까지 운영되는 일제 소독기간에도 지역 축산시설에 대한 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농가 스스로 농장 주변의 방역 취약요소를 점검하고 소독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현장지도를 병행할 방침이다.
사람 간 접촉을 통한 간접적인 질병 확산 가능성도 관리 대상이다. 문경시는 축산농가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각종 행사나 모임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축산농가 사이의 불필요한 방문과 외부인의 농장 출입을 줄여줄 것을 요청했다.
축산차량 관리에는 정보시스템도 활용된다. 문경시 거점소독시설은 24시간 운영체계를 유지하면서 축산차량의 소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KAHIS에 축적된 차량 이동정보와 소독시설 이용자료 등을 활용해 방역절차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살피고 있다.
소독시설을 정상적으로 이용하지 않은 차량이 확인될 경우에는 운전자와 관련 농가에 즉시 안내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조치한다. 이를 통해 차량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역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가축 백신 관리도 강화한다. 문경시는 공수의를 투입해 농가의 백신접종을 지원하고, 개별 농가의 접종 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접종에서 빠진 개체나 사정상 접종이 연기된 가축에 대해서도 추가 접종 여부를 확인해 관리할 예정이다.
백신접종의 형식적인 이행에 그치지 않도록 항체검사 결과를 농가 관리에도 활용한다. 이를 통해 농가별 방역 수준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현장지도를 실시해 백신접종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방역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농장 규모와 시설 여건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도도 진행한다. 축산단체와 공수의, 농가 간에는 발생 상황과 방역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문경시는 구제역 의심 가축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 확인과 검사, 필요한 이동제한 등의 조치가 지체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인접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축산농가에서는 어느 때보다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다"며 "농장 소독과 백신접종은 물론 사람과 차량의 출입관리를 꼼꼼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구제역이 의심되는 가축을 발견하면 즉시 행정기관에 신고해 초동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행정과 농가가 함께 방역수칙을 실천해 지역 축산업을 보호하고 청정 문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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