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유해진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제35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다만 최근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유해진은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5회 부일영화상에서 '왕과 사는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구교환의 '만약에 우리', 이병헌의 '어쩔수가 없다', 박지훈의 '왕과 사는 남자', 조인성의 '호프'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한 끝에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유해진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가 대신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았다.
임 대표는 "유해진 배우가 촬영 일정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 대신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왕과 사는 남자'를 함께 만든 장항준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 배우들, 쇼박스에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이 영화를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께 가장 큰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왕과 사는 남자'에서 유해진은 폐위돼 유배된 단종을 보필하는 청령포 촌장 엄흥도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작품은 누적 관객 수 약 1693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유해진은 이 작품으로 각종 시상식에서도 연이어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을 비롯해 디렉터스컷 어워즈 남자배우상, 황금촬영상 남우주연상 등에 이어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까지 추가했다.
다만 최근에는 지난달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적 해석 논쟁으로 유해진을 향한 비방과 인신공격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일부 보수 성향 단체가 서울 성북구에 있는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에 유해진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소속 배우와 관련한 허위사실의 생성 및 유포,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모욕은 물론 배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행위로부터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알렸다.
경찰 역시 소속사의 요청에 따라 유해진에 대한 안전조치에 착수했다. 유해진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자택 인근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112시스템 등록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암살자(들)'은 이날 하루 5만3891명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252만869명을 기록했다. 이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4일 연속 수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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