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집 밖으로 나온 '피자설기'…피자헛·CU도 '떡지순례' 합류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설기 위에 피자 토핑을 올린 '피자설기'가 떡집을 넘어 피자 전문점과 편의점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색 떡을 찾아 매장을 방문하는 이른바 '떡지순례'가 인기를 끌면서 피자헛과 CU가 각각 설기와 절편을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한국피자헛은 8일 국내산 멥쌀과 우유로 만든 설기에 피자 소스와 토핑을 더한 '피자헛 피자설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피자설기는 백설기를 피자 도우처럼 활용해 토마토소스와 치즈, 페퍼로니 등을 올린 음식이다.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일부 떡집에서는 개점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오픈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CU가 인용한 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피자설기 관련 SNS 언급량은 지난 4월 100건 미만에서 8월 2000여건, 9월 1만건 이상으로 늘었다.

피자헛은 국내산 우유 설기를 두 겹으로 쌓고 실제 피자에 사용하는 소스와 식재료를 접목했다. 토마토소스와 발효 페퍼로니에 고다·프로볼로네·모차렐라 등 3종 치즈를 조합했다. 한 손에 들고 먹기 편한 컵 형태로 구성했다.

가격은 3900원이다. 전국 피자헛 매장과 공식 온라인 채널, 콜센터를 비롯해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에서 주문할 수 있다.


앞서 CU는 지난 6일 '피자절편'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이날부터 상시 판매에 들어갔다. 백설기 대신 절편을 도우로 활용해 기존 피자설기와 식감을 달리했다.

가격은 3800원으로 절편 위에 토마토소스와 모차렐라 치즈, 페퍼로니, 옥수수, 올리브 등을 올렸다. 전자레인지에 약 20초간 데워 먹으면 된다.

CU가 SNS 인기 디저트를 떡과 결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 당시 마시멜로 대신 찹쌀떡을 활용한 '두바이 쫀득 찹쌀떡'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지난해 4분기에만 약 110만개가 팔렸으며 누적 판매량은 약 280만개다. 올해도 CU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권유진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최근에는 익숙한 음식에 새로운 조합을 더해 색다른 맛과 식감을 즐기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며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식품 트렌드를 면밀하게 살피고, 여기에 CU만의 아이디어를 더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맛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피자헛 관계자는 "피자와 설기의 색다른 조합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에 좋은 국내산 원료와 피자헛이 가장 잘하는 소스와 토핑의 맛을 더해 완성한 메뉴"라며 "새로운 맛을 발견하고 함께 공유하는 즐거움까지 피자헛을 통해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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