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코치들에게 아무 말도 안 하고 타석에 갔는데…”
LA 다저스 베테랑 백업 내야수 미겔 로하스(37)가 아프다. 로하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서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3-1로 앞선 5회말 2사 2,3루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땅볼을 잡고 1루에 송구하는 과정에서 부상했다.

로하스는 타구를 잡기 위해 그라운드에 몸을 날렸고, 그 과정에서 등 하부와 엉덩이에 통증을 느꼈다는 게 MLB.com의 설명. 그는 “그때부터 뭉치는 증세가 있었다. 잔디에서 살짝 미끄러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가능한 멀리 가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로하스는 통증을 참고 경기를 소화했지만, 8회초 타석에서 결국 일이 터졌다.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결국 스윙을 하다 더 큰 통증을 느꼈고, 토미 에드먼으로 교체됐다. 그는 “코치들에게 아무 말도 안 하고 타석에 갔는데…안타깝게도 스윙을 하다가 좀 더 삐었다”라고 했다.
미국 언론들은 일단 로하스가 4차전 출전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치료를 받고 내일 일어나 봐야 알 것 같다. 내 기분이 어떨지 아직 정말 알기 이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오늘 경기에 뛸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라고 했다.
결국 로하스도 어쩌다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아프면 쉬어야 한다. 백업 로하스가 출전기회를 얻은 건, 주전 2루수 토미 에드먼의 타격 부진 탓이다. 에드먼은 이번 포스트시즌서 6타수 무안타 1볼넷에 불과하다.
자연스럽게 8일 4차전서 김혜성의 중용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다저스가 지금까지 취해온 스탠스에 따르면 에드먼이 주전 2루수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에드먼이 4차전서도 타격 부진을 이어가고, 경기후반 접전서 찬스가 걸린다면 대타로 교체된 뒤 김혜성이 2루 대수비로 들어가는 시나리오 정도는 예상 가능하다.

어쨌든 로하스의 부상이 김혜성의 출전 확률을 높여주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극적으로 뭔가 큰 역할을 맡을 확률은 떨어지니 국내 팬들은 너무 큰 기대를 안 하는 게 좋을 것이다. 1~3차전처럼 안 나올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에 대한 믿음이 큰 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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