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CS에 가야 한다” 美직격탄, 왜 스넬 2차전→야마모토 3차전인가…단기전서 오늘보다 내일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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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일이 없는 단기전인데…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타릭 스쿠발을 선발투수로 기용한 것에 대한 이견은 없다. 실제 스쿠발은 1차전서 쾌투하며 다저스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2차전 선발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아닌 블레이크 스넬을 기용한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오는 실정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는 실질적인 다저스 에이스다. 에이스가 여럿 있는 팀에서 에이스 오브 에이스의 역할을 해왔다. 반면 스넬은 시즌 막판 사타구니 부상으로 또 이탈하는 등 아무래도 내구성 이슈가 있는 선수다. 실제 스넬은 2차전서 평소보다 불안한 투구를 선보이며 이닝을 길게 끌고가지 못했다. 다저스도 패배하고 말았다.

야구는 결과론이지만, 다저스가 2차전서 야마모토를 썼다면 승리 확률은 높았을 것이다. 애틀랜타가 불펜 데이를 한 것까지 감안했다면, 더더욱 다저스가 2차전서 스넬이 아닌 야마모토를 써야 했다는 게 디 어슬래틱의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다.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가 2차전서 스넬을 선발투수로 쓰고 3차전까지 야마모토를 쉬게 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선이 쏟아졌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으며, 정규 시즌 모든 선발 경기에 출전한 유일한 다저스 선발 투수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그 근거는 무엇인가요? 야마모토를 3차전서 선발 등판을 시키는 것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두 경기를 전력으로 치를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그를 배치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결국 로버츠 감독이 디비전시리즈서 챔피언십시리즈 일정을 먼저 생각했다는 얘기다. 야마모토가 7일 3차전에 나설 경우, 다음 등판은 13일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이다. 12일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나갈 수도 있지만, 야마모토는 작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줄곧 닷새 휴식 후 엿새만의 등판을 고수해왔다. 일본에서 뛰던 시절 루틴을 다저스가 지켜주는 셈이다.

야마모토가 13일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 나가면 19일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 나갈 수 있다.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를 5차전서 끝낼 경우 야마모토가 월드시리즈 1차전을 맡을 수 있다는 계산까지 나온다.

그러나 디 어슬래틱은 이런 다저스의 시나리오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일단 디비전시리즈를 이겨야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당장 스넬을 내고 2차전서 지면서, 야마모토가 나가는 3차전을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엄청나게 커졌다. 더구나 애틀랜타의 3차전 선발은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다.

디 어슬래틱은 “문제는 그들이 거기에(챔피언십시리즈) 먼저 도착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넬은 지난 2주 반 동안 단 5이닝만 던졌다. 사타구니 통증 때문에 그가 부진할 수 있다는 점을 다저스가 최소한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다음 시리즈를 미리 생각하며 전진하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다”라고 했다.

MLB LA 다저스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5일(한국시각) 열린 애틀랜타와 내셔녈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3.2이닝을 소화하고 조기 강판됐다./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가 애틀랜타 불펜투수들과 맞붙는 게 승률이 높을까. 세일과 맞붙는 게 승률이 높을까. 간단히 답이 나오는 문제다. 야마모토가 설령 이날 디비전시리즈 3차전서 부진해도 다저스가 이기면 아무런 상관없다. 그러나 이날 다저스가 패배하면 분명히 후폭풍이 불어오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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