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은 쉬어야하는데…' 부상 오지환 1군 엔트리 남은 이유 염경엽 LG 감독 "선수 의사 일단 받아들였다" [MD잠실]

마이데일리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오지환이 2회말 1사 1루에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부상 선수가 너무 많이 나오네요." 남아있는 정규시즌 경기에서 순위 경쟁을 해야 하고 '가을야구'도 앞두고 있는 LG 트윈스가 피하고 싶은 상황과 마주했다.

주전 유격수이자 베테랑 선수 중 한 명인 오지환이 다쳤다. 그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2루수 앞 땅볼을 쳐 선행 주자가 아웃됐고 오지환은 1루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이재원 타석에서 오지환은 2루쪽으로 스타트를 끊었다가 KIA 선발투수 애덤 올러가 던진 견제구에 걸렸다. 오지환은 스타트를 멈추고 1루로 귀루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완쪽 무릎에 충격이 왔다.

그는 견제사를 당했는데 이후 더그아웃으로 제대로 들어가지 못했다. 결국 트레이너가 나와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닝 종료 후 오지환은 구본혁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오지환은 팀 지정 병원으로 가 부상 부위에 대한 검사를 받았고 왼쪽 무릎 내측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타격 연습을 진행했다.

2026년 10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유격수 오지환이 1회초 2사 1루서 KIA 나성범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염경엽 LG 감독은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개월 정도는 쉬어야하는 부상이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게 맞다. 그런데 오지환 의지가 강했다"면서 "그래서 일단 하루나 이틀 정도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부상 부위가 보통 하루 정도 지나면 더 통증이 있는데 오지환이 대타로 나오겠다고 얘기했다"며 "선수 본인도 통증이 그렇게 심하지 않고 참을 만하다고 했고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지켜보자고 했다. 그리고 잔여 경기가 5경기 남아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해서 엔트리에서 제외하진 않았다. 수비는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부상을 당한 오지환을 대신해 구본혁이 이날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유독 부상 선수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그래도 가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지환은 전날(5일)까지 올 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392타수 95안타) 14홈런 61타점 4도루 5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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