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LG가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카메라와 배터리 등 계열사 부품의 우주 환경 실증에 나선다. LG 계열사들이 우주에서 공동으로 부품을 검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LG사이언스파크에 따르면 내일 발사 예정인 누리호의 큐브위성에 LG 계열사 부품 5종이 탑재된다. 큐브위성은 LG사이언스파크가 달 탐사 로버 개발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준비했다.
탑재 부품은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팩, LG전자의 파워모듈·자세제어 구동기·위성 통신용 안테나다.
누리호가 궤도에 안착하면 큐브위성은 고도 570㎞ 상공에서 약 60일 동안 부품별 작동 시험을 진행한다. 카메라 모듈은 한반도 상공을 촬영하고 파워모듈과 자세제어 구동기는 위성의 전력과 자세를 제어한다. 배터리팩은 전원을 공급하면서 상태 정보를 수집하며 안테나는 위성 통신에 사용된다.
이번 실증에는 우주 전용 제품을 새로 개발하는 대신 신뢰성이 확보된 상용 부품을 우주 환경에 맞춰 보완하는 ‘COTS’ 방식이 적용됐다. LG는 극저온과 진공, 방사선 환경에서 부품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확보한 데이터를 기술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23년 무인탐사연구소를 육성 스타트업으로 선정한 뒤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양사가 경기도 연천의 달 표면 모사 시험장에서 탐사 로버 주행 시험에 성공했다.
LG는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우주사업 기회를 확대한다. 오는 2028년에는 독자적인 위성 탑재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자체 큐브위성 발사도 추진한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이번 발사는 LG 기술이 우주 환경에서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첫 단계”라며 “지상에서 축적한 기술을 검증하면서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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