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AIDC에 5GW 냉각솔루션 공급…兆단위 잭팟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총 5기가와트(GW) 규모 대형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조 단위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북미 인프라 플랫폼 기업인 '에어 컨트롤 콘셉트(이하 에어)'와 AIDC용 칠러(대형 냉각기) 장기 공급 본계약(LTA)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전자는 총 5GW 규모 AIDC의 열을 관리하는 고효율 칠러 등 냉각솔루션을 순차 공급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용량은 2026년 226GW에서 2027년 334GW로 108GW 증가할 전망이다. 단순 비교하면 이번 5GW는 증가분의 약 5%에 해당하는 셈이다.

에어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의 AIDC의 설계와 구축, 공공 조달 및 애프터마켓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인프라 플랫폼 기업이다.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을 핵심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장기 계약이 LG전자 AIDC 냉각 솔루션이 대규모 IT 인프라를 운영하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들의 까다로운 기술과 신뢰성 규격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와 에어는 액체냉각 핵심 설비인 '냉각수 분배장치(CDU)' 등으로 공급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LG전자는 공랭식과 액체냉각을 아우르며 AIDC의 열 관리를 책임지는 '칩 투 칠러(Chip to Chiller)'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의 냉각 솔루션 사업은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LG전자는 원자력 발전소, 대형 병원 등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공간에서 60년간 냉난방공조(HVAC) 엔지니어링 경험을 축적해 왔다.

지난해 수주한 북미 대형 AIDC 프로젝트에 올해부터 본격적인 냉각 솔루션 공급 및 설치를 진행 중이다. 중동과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지역까지 다수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AIDC 냉각 솔루션 수주액은 6000억원을 넘어섰다. 연말까지 수조원 수준의 누적 수주 달성이 예상되면서 당초 목표인 2027년 말 칠러 사업 매출 1조원 달성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G전자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조주완 당시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AIDC 협력을 논의했다. 이후 LG 계열사들은 '원 LG' 전략 아래 전력·냉각·에너지 등 관련 역량을 결집하며 AIDC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CDU 제품에 대해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규격 승인을 획득했다. 전력·냉각 분야 프리퍼드 파트너(공식 협력사)로 선정되는 등 AIDC 핵심 인프라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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