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첫 닻을 올린 'XMF 2026'이 이틀간 4만 2000 관객과 함께 했다.
3일과 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에서 열린 'XMF 2026'은 올해 처음 선보인 페스티벌로 한일 양국의 아티스트 22팀이 출연해 국경과 장르,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펼치며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첫날에는 일본 라우드 록 밴드 콜드레인이 페스티벌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줬고 노벨브라이트는 폭발적인 밴드 사운드로 공연장을 뒤흔들다가도 이내 숨죽이게 하는 서정적인 무대로 관객의 감정을 쥐락펴락했다. 윤하는 일본 곡 '하쿠나쿠츠요쿠'를 처음으로 라이브 무대에서 선보였고 히트곡 '혜성'을 1절은 한국어로, 2절은 일본어로 부르며 양국 관객에게 뜻깊은 선물을 건넸다. 헤드라이너 아도는 르세라핌의 '블루 플레임(Blue Flame)' 헤이즈의 '앤드 줄라이(And July)'를 커버하며 한국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튿날에는 에스플릿·더 픽스·하이파이유니콘·마르시·에에! 그룹·사우시 독·엑스디너리 히어로즈·우버월드·YB·원 오크 록·데이식스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 록의 상징인 YB는 '담배가게 아가씨' '나는 나비' 등 대표곡을 잇달아 열창하며 객석을 달궜다. 특히 이날은 XMF 관객만을 위해 미발표곡 '부력'을 최초로 공개했는데 처음 듣는 신곡임에도 관객들은 숨죽여 귀 기울인 뒤 큰 환호를 보냈다. 이어진 '흰수염고래' 무대에서는 수많은 관객이 일제히 휴대폰 라이트를 켜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장을 은하수처럼 수놓았다. 세대를 아우르는 YB의 무대는 'XMF'의 밤을 한층 빛나는 순간으로 채웠다.
더블 헤드라이너로 나선 원 오크 록은 명성에 걸맞은 퍼포먼스로 현장을 압도했다. '웨어에버 유 아(Wherever You Are)'가 울려 퍼지자 곳곳에서 떼창이 터져 나왔고 공연장 전체가 하나 되는 장관이 펼쳐졌다. 곧이어 더욱 특별한 순간이 찾아왔다. 원 오크 록과 에이위치·치코 칼리토·페일더스크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야오(YAO)가 깜짝 등장했다. 야오의 첫 해외 공연이자 오직 'XMF'를 위해 마련된 이 무대에서 이들은 '777' 'C.U.R.I.O.S.I.T.Y.' '아리후레타 세카이노 하테니'를 연달아 선보이며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피날레는 또 다른 헤드라이너 데이식스가 장식했다.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로 포문을 연 데이식스는 단숨에 공연장을 축제 분위기로 물들였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예뻤어' 등 히트곡이 이어지자 관객들은 한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거대한 합창을 완성했다. 밴드 특유의 따뜻한 사운드는 이틀간의 축제를 만끽한 관객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어루만졌다. 멤버들은 관객들과 함께 비를 맞으며 진심 어린 교감을 나눴다. 데이식스가 무대를 떠난 뒤에도 관객들은 한동안 자리를 지키며 박수를 보냈고 'XMF 2026'은 그렇게 긴 여운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
'XMF' 관계자는 "첫발을 내딛는 페스티벌임에도 많은 관객분들이 함께해 주시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경과 장르, 세대를 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XMF' 가치를 관객 여러분과 함께 확인할 수 있어 무척 뜻깊었다.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7월 3일과 4일 일본 도쿄에서, 10월에는 다시 인천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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