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AG' 드디어 끝났다, 끝까지 엉망진창이었다…"매진이라며 텅 비었는데, 국제 대회라고는 믿기 어렵다" [MD나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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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식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정원 기자] "국제대회라고는 믿기 어렵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폐회식을 진행했다. 일본에서 열린 건 1958 도쿄, 1994 히로시마에 이어 3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였다.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서 총 469개의 금메달을 놓고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를 따내며 종합 순위 3위에 자리했다. 1위는 중국(금 169, 은 89, 동 83), 2위는 일본(금 83, 은 95, 동 91)이다. 3위 안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금메달 40~45개 목표는 채우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숙소 문제, 버스 문제 등 하루가 멀다 하고 논란이 발생했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결승전 당일 오전 훈련장으로 가야 하는 버스가 오지 않아 훈련을 하지 못했다. 또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향했고, 남자 하키는 방글라데시와 경기에 앞서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를 들어야만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한국 팬들만 불만이 있는 게 아니다. 일본 사람들도 불만이 많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폐회식은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지상파 TV에서는 중계되지 않았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만 라이브 중계가 이뤄지고 있다. 그래서 팬들 사이에서는 실망의 목소리와 중계 방식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라며 "현장 해설이나 중계 멘트도 없었다. 선수단의 입장이나 세리머니, 공연에 대한 설명은 물론 등장인물의 경력 소개도 없었다. 그래서 팬들은 '국제 대회라고는 믿기 어려운 묘한 분위기', '개회식도 음성만 나왔기 때문에 누가 해설 좀 해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 장면./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장도 많이 비어 있었다.

'더 다이제스트'는 "약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개회식에 이어 빈자리가 눈에 띄는 썰렁한 상황이었다"라며 "조직위원회는 빈자리를 피하기 위해 일부 티켓을 할인하거나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료로 티켓을 배포하는 등 노력했지만 좌석은 채워지지 않았다. 특히 관중석 중앙에는 군데군데 큰 빈자리가 눈에 띄어 쓸쓸한 모습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는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에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서채현이었다. 서채현은 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인 리드 금메달과 볼더링 동메달을 따냈다.

이제 다음 대회 개최지는 카타르 도하다. 원래대로라면 2030년 개최 예정이나, 최근 조직위원회는 2031년 진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을 올림픽 개최 1년 전으로 옮겨 올림픽 출전권이 걸리게 한다면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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