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인가' 십자인대 파열→AG 출전→진통제 투혼, 수술 또 미룬다…"의사 선생님은 해야 된다고 했는데, 올림픽 준비하려면" [MD나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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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유도 78kg급 김민주./국제유도연맹 제공한국 여자유도 78kg급 김민주./대한체육회 제공

[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정원 기자] "의사 선생님들께서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한국 여자유도 78kg급 김민주(광주교통공사)는 투혼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임했다.

김민주는 지난 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유도 78kg급 일본의 스기무라 미즈키 결승에서 골든스코어(연장) 접전 끝에 반칙패를 당했다.

아쉬운 패배. 김민주는 연장전에서 위장 공격 판정을 받으며, 세 번째 지도와 함께 꿈에 그리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날아갔다. 그렇지만 은메달도 충분히 훌륭하다. 김민주는 지난해 5월 카자흐스탄 바리시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고, 그해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었다.

경기 후 김민주는 "많은 응원을 보내준 엄마와 아빠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동안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도 계셨고, 지도자 선생님들과 정말 많이 훈련했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않은 것 같다. 너무 죄송스럽고 아쉬워서 눈물이 났다"라며 "나는 최선을 다해서 기술을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심판분들이 그렇게 판단하셨다면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은메달을 가져온 것 자체만으로도 잘했지만, 그는 만족할 수 없었다. "물론 은메달도 정말 좋은 성적이긴 하지만, 금메달을 생각하고 훈련을 다 버텨왔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김민주는 "다음에 있을 2028 LA올림픽, 그다음 아시안게임에서는 꼭 금메달로 보답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민주는 온몸이 성치 않다. 특히 무릎.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수술을 해야 되는데,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수술을 미뤘다. 진통제 투혼을 펼친 것이다.

한국 여자유도 78kg급 김민주./대한체육회 제공

김민주는 "지난해 11월에 팔꿈치를 다쳤고, 올해는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 파열된 상황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위해 수술도 미루고 재활 훈련을 통해 준비했다"라며 "의사 선생님들께서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렇지만 올림픽을 준비하려면 랭킹도 올려야 하고, 그러려면 더 많은 경기에 나서야 한다. 일단 재활과 보강 운동을 통해 버틸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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