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이어 스트레이 키즈도 그래미 거부…K팝 대표주자 빠진다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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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트레이 키즈./JYP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스트레이 키즈도 그래미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았다.

2일(현지시간)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내년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시상식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외신은 BTS에 이은 보이콧 동참으로 해석했다.

미출품 사실이 알려진 시점도 눈길을 끈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논란에도 아시안 팝 부문을 예정대로 시상하겠다고 밝힌 직후다. 스트레이 키즈는 해당 부문의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정작 수상 경쟁에는 참여하지 않게 됐다.

논란은 지난 6월 레코딩 아카데미가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신설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K팝과 J팝, C팝 등 아시아권 팝 음악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 부문이다.

아시아 음악을 조명하겠다는 취지였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렸다. 이미 세계 음악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K팝을 지역과 언어에 따라 별도 부문으로 묶는 것이 또 다른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26년 9월 30일 오전 BTS 멤버들이 해외 일정 차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BTS는 지난 7월 그래미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시 멤버들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그래미 측은 아시안 팝 부문 출품이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등 주요 부문에 도전하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별도 부문을 통해 더 많은 아티스트에게 수상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이후 음악계 의견을 수렴하며 재검토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최종적으로는 기존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비 메이슨 주니어 레코딩 아카데미 최고경영자는 아시아 음악 관계자들과 논의한 결과 해당 부문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고 밝혔다. 모든 이들이 만족할 결정은 아니라는 점도 인정했다.

그러나 BTS에 이어 스트레이 키즈까지 출품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음악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그래미가 정작 대표적인 K팝 그룹들을 수상 후보로 만나지 못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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