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자택 집회→'서울의 봄' 1점 테러…'암살자(들)' 논란 어디까지 가나 [김지우의 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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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2일 ‘암살자(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최근 영화를 둘러싼 상황과 관객 및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과 10월 7일 예정됐던 야외무대인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배우 이민호가 참석 예정이던 ‘액터스 하우스: 이민호’ 일정도 취소됐다. 이에 따라 허진호 감독과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의 관련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이 같은 조치는 주연 배우를 향한 집회 예고까지 나온 상황에서 결정됐다. 보수단체 신자유연대 김상진 대표는 1일 SNS를 통해 오는 3일부터 30일까지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집회 신고서와 자택으로 주장하는 건물 사진을 공개했다.

개봉 당시 홍보에 활용됐던 영화계 인사들의 추천사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암살자(들)’은 지난달 21일 열린 VIP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와 감독, 작가 등 42명의 손글씨 추천사를 공개했다. 이후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면서 배우 이영애, 김고은, 박병은 등 일부 추천 인사들의 SNS에 항의성 댓글이 이어졌고, 현재 해당 추천사들은 모두 삭제됐다.

이동진 평론가와 유튜버 지무비, 역사강사 최태성 등도 ‘암살자(들)’ 관련 콘텐츠를 모두 내렸다.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 하이브미디어코프

여기에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전작인 ‘서울의 봄’(2023)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포털 영화 평점 페이지에는 ‘서울의 봄’에 대한 1점 평가가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이용자들은 "역사 왜곡 영화 그만", "재평가해야 한다", "역사를 잘못 건드린 대가는 치러야지"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미스터리극이다. 극 중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중앙정보부가 당시 사건의 배후로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며 제작사의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29일 영화 제작진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작품 고유의 창작 의도와 성격을 넘어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님을 말씀드린다.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만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건전한 비판과 문제 제기를 넘어 배우 개개인의 신변과 영화제 일정, 제작사의 전작까지 영향을 미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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