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회 지도부가 소속 사천시의원의 공무원 대상 부적절한 언행 논란에 대해 공식으로 머리를 숙였다.
황재은 지역위원장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소속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한 공직 윤리 교육 강화 등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황 위원장은 지난 1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을 대신해 행정을 감시해야 할 시의원의 지위가 공무원을 압박하거나 위축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며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지역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고 지역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피해 공무원의 상처 치유와 2차 피해 방지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번 논란은 박 의원이 지난달 22일 시청 여성 공무원과 업무 관련 전화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사천시지부는 시의회 차원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요구했다. 사천시의회는 관련 절차에 따른 윤리특별위원회 소집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민주당 경남도당도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박 의원은 해당 직원에게 사과하고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객관적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한 진상조사 및 책임 규명 방침
황 위원장은 "피해 공무원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에 따라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책임 범위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의원과 공무원의 관계에 대해서는 "역할과 권한이 다를 뿐 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평등하고 협력하는 관계"라며 상호 존중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 시의원 대상 공직 윤리·인권 교육 등 실질적 재발 방지책 추진
이번 사태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겠다는 황 위원장은 일회성 사과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소속 사천시의원들을 대상으로 △공직 윤리 및 인권 △갑질·직장 내 괴롭힘 예방 △성인지 감수성 △소통 및 의원의 권한·책임 등을 주제로 한 교육을 실시한다. 필요시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실제 사례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의원 윤리 및 행동강령 점검을 강화해 실천 중심의 의정활동을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황 위원장은 "시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를 하지 않고,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않고 바로잡겠다"면서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며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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