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김도영만 믿는다? KIA 대역전 3위 시나리오 나왔다…LG전 최소 3승1패, 이것까지 챙겨야 한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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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과 헤럴드 카스트로가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점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 결국 KIA 운명을 결정하나.

4위 KIA 타이거즈가 드디어 3위 LG 트윈스와 운명의 주말-개천절 잠실 3연전을 갖는다. 3일부터 5일까지 낮 경기로만 열리는 이번 시리즈서 3위가 사실상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2위 추격이 힘들어진 LG는 이번 3연전서 위닝시리즈만 하면 한숨을 돌린다.

김도영과 헤럴드 카스트로가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점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반면 KIA는 상황이 복잡하다. 이번 LG 3연전서 루징, 그러니까 1승2패, 혹은 3패에 머무를 경우 3위가 물 건너가는 건 물론 5위 두산 베어스의 추격까지 허용할 수 있다. 두산은 3~5일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에서 3연전을 치른다.

LG도 마찬가지지만 KIA도 무조건 최소 2승1패를 해야 한다. 그래야 격차를 1경기로 좁히고 이후 최후의 일정서 뒤집기를 바라볼 수 있다. 두 팀은 정규시즌 최종일인 12일에 광주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더 치른다. 지난달 27일 우천 노게임 처리됐던 그 경기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7승5패로 LG의 우위다. 그렇다면 잔여 3경기서 KIA가 3승1패를 해서 8승8패를 하고, 극적으로 잔여경기서 승률이 같으면 어떻게 될까. 물론 LG가 1무이고, KIA가 2무라서 동일한 승률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LG가 잔여경기서 어느 팀을 상대하든 무승부 1개를 추가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KBO리그 규정상 다득점을 봐야 한다. 제1장 KBO 정규시즌의 제3조 연도 구단순위 및 기록을 보면, ‘3. KBO 정규시즌 제2,3,4위가 2개 구단 또는 3개 구단 이상일 경우에는 해당 구단간 경기에서 전체 전적 다승, 해당 구단간 경기에서 전체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라고 돼 있다.

즉, LG도 KIA도 잔여 네 차례 맞대결서 단순히 승패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점수를 많이 뽑는 게 중요하다. 특히 추격하는 KIA가 절실하다. KIA는 시즌 내내 투타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그래도 타선의 힘은 어지간한 팀들에 크게 밀리는 건 아니다.

KIA 타선을 얘기할 때 김도영을 빼놓을 수 없다. 김도영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게 사실이다. 결국 김도영이 터져야 KIA가 이길 확률이 높고, 다른 타자들도 덩달아 신나는 경향이 많다. 올 시즌 김도영이 홈런을 친 37경기서 KIA는 26승11패(승률 0.703)를 기록했다. 표본이 적지만 시즌 승률(0.541)보다 훨씬 높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단, 지난달 29일 광주 KT 위즈전의 경우 김도영이 홈런을 치고도 이의리의 블론세이브, 타선의 뒷심 부족으로 패배했다. 30~1일 KT전의 경우 김도영이 홈런을 못 쳤지만 3안타 1볼넷으로 여전히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또 불펜이 흔들렸고, 타선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김도영을 비롯한 주축 타자들이 더 힘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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