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이번엔 좀 더 길게 치르고 싶어요" 162일 만에 세이브 올린 두산 김택연 [MD잠실]

마이데일리
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택연이 8회초 역투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오랜만에 마무리로 나와 임무를 다했다. 두산 베어스 김택연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이병헌에 이어 이날 팀의 7번째 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그는 첫 상대인 김휘집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해당 이닝을 마쳤다. 두산이 8회말 한점을 내 9-7로 리드를 잡았고 김택연은 9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앞선 두 경기에 모두 나왔기 때문에 이날은 김택연이 뒷문을 잠궈야했다. 그는 9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쳤고 두산은 NC에 승리했다.

김택연은 구원에 성공했는데 지난 4월 21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62일 만에 세이브 하나를 더했다. 그는 시즌 4세이브째를 올린 NC전을 마친 뒤 "기온이 갑가지 뚝 떨어져서 등판에 앞서 워밍업을 평소보다 좀 더 길게 했다"며 "마무리로 나왔는데 중간계투 때와 큰 차이는 없었다. 오늘(1일) 경기를 앞두고 타카다 타쿠토와 함께 등판 준비는 했었다"고 말했다.

김택연은 올 시즌 출발은 마무리였는데 보직이 바뀌었다. 그는 "팀이 필요하다면 어느 자리든 괜찮다"며 "중간에 부상도 있었고 무엇보다 이영하 형이 마무리로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얘기했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KT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택연이 9회초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곽경훈 기자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김택연과 윤준호가 6-3으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두산은 전날(30일) NC전 승리로 가을야구행을 확정했다. 프로 3년 차를 보내고 있는 김택연에겐 두 번째 가을야구다. 그는 "신인 때는 정말 잘 몰랐었던 것 같다. 정말 짧게 가을야구를 경험했는데 이번에는 최대한 길게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겼으면 좋겠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고 좀 더 높은 순위에 올라 가을야구를 치렀으면 더 좋겠다. 아마 팀 동료들 모두 같은 생각일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NC와 이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70승 5무 63패가 됐다. 같은날 선두 KT 위즈에 덜미를 잡힌 4위 KIA 타이거즈(72승 2무 61패)와 승차는 두 경기로 좁혀졌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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