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냄새’ 논란, 조인 입장문 “농약·항생제 불검출”…이상 냄새 원인은 오리무중

마이데일리
SNS에 계란 냄새 제보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들. /스레드 캡처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계란에서 세제나 화학약품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제보가 잇따른 가운데, 공급업체로 지목된 조인그룹은 공인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농약·항생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제의 냄새가 발생한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조인은 1일 홈페이지에 ‘계란 냄새 관련 SNS에서 유포되고 있는 게시글에 대한 조사 결과 및 당사 입장’을 게시하고 “공인 축산물 시험·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상 관리 대상인 농약·항생제 성분이 모두 불검출됐다”고 밝혔다. 전날 <마이데일리>가 소비자 제보와 업체 자체 검사 결과를 보도한 데 따른 공식 입장이다.

계란 냄새 관련 조인그룹의 공식 입장문. /조인그룹 홈페이지 캡처

조인은 “제품 이력번호를 토대로 입고 검사부터 생산 공정, 완제품 품질관리, 보관·이동 과정의 온도와 환경까지 확인했지만 공정상 이탈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계란에서 세제나 화학약품 같은 냄새가 난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조인은 계란 껍데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기공이 있어 외부와 공기를 주고받으며 주변 냄새가 배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가능성이 이번 제보 사례의 실제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인은 SNS에서 공유된 관련 사례 가운데 현재까지 자사 제품으로 확인된 사례는 1건이라고 밝혔다. 같은 판매처에서 판매되는 계란이라도 점포와 판매 시점에 따라 공급업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상품정보에 ‘조인’이 공급업체로 표시돼 있더라도 실제 구매 제품이 조인 공급 제품이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는 포장지에 표시된 ‘식용란수집판매업’ 정보를 통해 구매한 계란의 공급업체를 확인할 수 있다.

조인이 공인 축산물 시험검사기관에 의뢰해 받은 계란 잔류물질 검사 결과서. /조인그룹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에서는 이상 냄새의 원인으로 살충제 등 방역 약품 잔류 가능성과 원산지를 둘러싼 추측도 이어졌다.

조인은 해당 계란이 중국산이라는 일부 SNS 의혹에 대해 “중국산 계란의 국내 유통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 따라 식용란은 지정된 수입 가능 국가 외 지역에서 수입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조인은 “고객의 경험과 정당한 문제 제기를 존중하며 추가 제보도 제품별로 성실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제품의 검사 결과, 생산 이력 또는 원산지에 관해 확인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반복 유포하는 경우 게시 내용과 경위를 확인한 뒤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식약처는 문제의 계란이 조인 생산 제품인지 확인하려면 추가 전수조사가 필요하며, 정식 신고 접수 등을 바탕으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농약·항생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생산 공정상의 이탈도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이 제기한 이상 냄새의 발생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조인의 공식 입장이 나온 이날에도 SNS에는 계란 맛과 냄새가 이상했다는 추가 제보가 이어졌으며, 해당 게시글은 조회수 62만건을 넘기며 확산하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계란 냄새’ 논란, 조인 입장문 “농약·항생제 불검출”…이상 냄새 원인은 오리무중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