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갤럭시 탭’ 승부수… 태블릿 반등 신호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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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일 최신 ‘갤럭시 AI’를 탑재한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12 울트라’와 ‘갤럭시 탭 S12+’를 공개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일 최신 ‘갤럭시 AI’를 탑재한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12 울트라’와 ‘갤럭시 탭 S12+’를 공개했다. / 삼성전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삼성전자가 최신 인공지능(AI)을 앞세운 태블릿 ‘갤럭시 탭’ 신규 모델을 공개했다. 최근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받는 태블릿 시장 활성화와 갤럭시 탭 브랜드 경쟁력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최신 NPU·고성능 AI로 무장한 ‘갤럭시 탭 S12’ 시리즈

삼성전자는 1일 최신 ‘갤럭시 AI’를 탑재한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12 울트라’와 ‘갤럭시 탭 S12+’를 공개했다. 갤럭시 AI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기술에 구글 제미나이 등 글로벌 생성형 AI기술을 결합한 생성형 AI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탭 S12 울트라’는 5.1mm의 얇은 두께, 14.6형 대화면이 특징이다. ‘갤럭시 탭 S12+’는 전작 탭 S10+보다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에 12.6형의 더 넓어진 화면을 적용했다. 두 모델 모두 S펜을 기본 제공, 필기와 드로잉 등 다양한 작업을 지원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이번 두 모델은 전 제품군 대비 크게 향상됐다. 눈에 띄는 것은 ‘신경망처리장치(NPU)’다. NPU는 AI의 핵심 연산 알고리즘인 ‘인공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 ANN)’을 전용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반도체다. 

갤럭시 탭 S12 울트라는 전작 갤럭시 탭 S11 울트라 대비 NPU 연산 능력이 약 61% 향상됐다. 이외에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도 각각 19%,17%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동영상 시청 작업 도중에도 AI에게 질문하거나 필기하는 등 다중 작업을 끊김없이 수행할 수 있다.

하드웨어 성능이 향상된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 성능도 향상됐다. 새롭게 설계된 3D 베이퍼 챔버는 고사양 작업 중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분산한다. 이를 통해 장시간동안 높은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배터리 능력도 대폭 향샹돼 갤럭시 탭 S12 울트라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23시간, 갤럭시 탭 S12+는 21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약 95분 만에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갤럭시 탭 S12 시리즈는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사용자를 위한 프리미엄 태블릿”이라며 “강력한 하드웨어에 최신 갤럭시 AI를 결합해 사용자가 최상의 생산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춤한 태블릿 시장, ‘갤럭시 탭’ 신모델 흥행으로 반등할까

이번 갤럭시 탭 신모델에 삼성전자가 공을 들이는 것은 현재 부진한 태블릿 사업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성능과 화면 크기가 대폭 향상되면서 태블릿은 노트북, PC 사이에서 ‘애매한’ 위치에 놓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태블릿 출하량은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글로벌 태블릿 출하량은 2,670만대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올해 들어 감소세는 더욱 뚜렷해졌다. 삼성전자의 태블릿 출하량은 올해 1분기 약 5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줄었다. 2분기에도 약 600만대를 기록해 13% 감소했다.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면서 태블릿 사업의 출하량 회복이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다만 이는 삼성전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글로벌 태블릿 시장 전반이 올해 들어 수요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태블릿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2분기에는 오히려 10%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출하량은 약 7,3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 줄었다.

히마니 무카 옴디아 리서치 매니저는 “메모리 시장의 추가적인 혼란으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태블릿 공급업체들은 경쟁력과 수익성 사이에서 신중하게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품 측면에서는 태블릿의 포지셔닝과 마케팅 방식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와 같은 제조사들은 운영체제 간 호완성 도입, AI기반 경험에 대한 집중으로 태블릿 생태계를 포지셔닝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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